나들이

호숫가 캠프장에서 카약

히로무 2016. 8. 29. 00:00


모꼬장 데리고 간  후지산 자락의 호숫가 캠프장

호숫가 캠프장 답게 

카누랑 카약을 탈수가 있다 


히로는 포레스트에서  6년간 다닌 캠프장인지라 

카누도 카약도 한두번 타 본게 아니다 

아마도 반  전문가 수준을 될것 같다







며칠전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데다가

또 새로운 태풍이 올라오고 있다고 해서 

날이 괜찮을까 조금 걱정을 했었는데 

웬 걸  날씨 한번 죽여준다 


히로는 카누가 더 재미있다고 카누를 타고 

싶다고 했지만 

울 집 여수 모꼬짱이랑 함께 탈 수 있는 

카약을 타기로 하고 미리 예약을 해 두었다 

 




모꼬짱도 오렌지 구명 조끼를 입었다

조금은 두툼한 구명조끼가 

불편한지 제대로 건지도 못하더니만





이내 히로 오빠야에게 

안아 달라고 폭풍 애교 발사 



구명 조끼입고 안전 교육 받고 

호숫가로 출발 


카약은  예약으로 탈수 있는데

 전문가 아저씨가 가까이에서 

우리 카약을 타고 따라 붙는다 

안전을 위해서 

그리고 호숫가를 누비며 설명이랑 

호숫가 안내를 하기 위해서 ..


카약을 타기 직전 

히로가 포레스트 출신이라 했더니 

전문가 아저씨 한마디 


 포레스트라면 따로 설명 할 필요도 없겠네 

전문가지 뭐  

그냥 알아서 타고 나가세요 

전 뒤에서 알아서 따라 갈께요 "


포레스트 멤버들은 워낙 전문 교육을 받는지라 

알아서 하라신다 











경험 있는 히로가 선두에 

힘 써야 할 자기가 뒷쪽에 

그리고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뱃놀이 유람만 할 나랑 모꼬 공주는 

중간에 





시원하게 불어오는 약간의 바람에 

카약도 흔들 흔들 ..

연약한 난 모꼬짱 꼭 껴안고 

처음에 무섭다 호들갑 떨다가 

(호수 깊이가 깊은곳은 80미터라는데 

내가 안 무섭겠냐고 ....)


멀찍이서 따라 오는 전문가 아저씨 

사진을 찍는 그 어려운 일을 내가 해 냈지 말입니다 






흔들 흔들 흔들림속에서 

모꼬짱 껴안고 사진을 찍는 

이 어려운 일을 내가 해 냈지 말입니다 



여기서 부턴 우리를 따라 다니며 

전문가 아저씨가 찍어준 사진들 









처음엔 모꼬짱 내 품에 안겨 벌벌 떨더니만 

어느새 여유가 생겼는지 

카약 밖으로 얼굴까지 내밀지 말입니다 












평일인데다가 여름방학 끝자락이어인지 

우리가 예약한  시간대에 

다른 예약팀이 없어서 

넓은 호수를 울 가족이 완전 전세를 냈다는 ..





전문가 아저씨 한 30분 정도 우리 따라 다니며 

설명도 해 주시고 

사진도 찍어 주시고 

이런 저런 이야기 해 주시더만 


 뭐 전문가 들인데 

난 돌아 갈테니까 알아서들 타고

돌아 보소 



그래서 울 가족들 카약이 

호숫가 전세 내고 

맘껏 노 젓고 다녔다 








노 젓는 일은 울 집  머슴들이 하시고

나는야 여왕님 답게

처음부터 끝까지 노 한번 안 젓고 

울 집 공주 모꼬짱 껴 안고 

여유롭게 호숫가 유람을 즐겼다나 어쩐다나 ..















울 가족 여름 끝자락 마지막 추억 만들기 프로젝트가 

그 어렵다는 날씨까지 도와 주니

이렇게 좋을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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