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집은 여수 모꼬짱이 있어서
여행가기가 쉽지가 않다
1박 정도는 반려견 호텔에 맡기기도 하는데
여행하는 내내
낯선 환경 좁은 공간에서 불안해 할 모꼬짱
걱정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울 가족은 아웃도어파라서
매년 서너번씩 캠프장을 찾는다
여행지의 호텔도 그렇지만 캠프장도
데부분은 반려견 금지다
올해는 히로가 수험생이란 이유로
한번도 캠프장을 찾지 못했다
여름방학의 끝자락 그래도 매년 가던
캠프장 안 가기는 섭하고
마지막으로 모꼬짱까지 다 함께 여름의
끝자락 마지막 추억만들기로 캠프장 가기로 하고
반려견도 함께 할수 있는 캠프장을 찾았다
장소는 후지산 자락의 호숫가
일본의 후지산 주변에는 5개의 커다란 호수가 있다
울 가족이 이번에 찿은 캠프장은
5개의 호수중 하나인 西湖 에 있는 캠프장
우연히 자기야가 반려견 입장 가능한 캠프장을
찿은 것인데
캠프장 도착하자 마자 히로가 좋아 죽을려고 한다
그 이유는 ..
히로는 초등 1학년부터 졸업때까지 6년간
"포레스트" 라는 자연 학습 단체 활동을 했었다
음 ... 간단히 설명 하자만 보이스카웃 비스무리 한건데
낚시, 카누, 카약
천문 관찰. 암벽 등반 , 캠프
과학관 수족관 ... 등등은
별의 별 활동을 다 하는
뭐 일종의 체험 단체이다
포레스트에서 매년 캠프를 가는데
그때 마다 왔던 캠프장이라는 놀라운 사실 ....
포레스트 졸업후 3년만에 우연히 가족끼리
온 곳이 바로 히로에겐 그 추억의 캠프장이었다는 ...
그런 이유로 도착부터 히로는 기분이 좋고
히로가 기분이 좋으니 나도 자기야도
저절러 기분이 좋고
다행히 날도 넘 좋고
호숫가에 게다가 후지산 근처의 지대가 높은
산속의 호숫가 숲속이라서
얼마나 시원한지 ..
게다가 남 눈치 안보며
당당히 모꼬짱이 돌아 다닐수 있어서
넘 넘 좋았다
일본에선 목줄 없이 개를 산책 시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캠프장에는 강쥐 운동장이 있어서
목줄없이 맘 놓고 뛰고 놀수 있어서
모꼬짱도 히로도 물 만난 고기마냥
휘젓고 다니며 잘도 뛰며 놀았다
간단한 장애물 놀이 기구가 있어서
모고짱 놀려 주려고 했지만
워낙 겁쟁이인지라 자기야 품에 꼭 꼭 숨어서
나 올 생각을 않는다
할수 없이 놀이기구는 하나도 못놀고
히로랑 무조건 뛰며 왕왕왕 짖으며
넘 신나게 놀았다
낯설고 좁은 강아지 호텔방이 아니라
호숫가 숲풀 속에서 뛰어 노는 모꼬짱
넘 신나 보였다는 ...
호숫물이 넘 맑다
호숫물이 이렇게 맑아도 되는건지 ..
캠프장에는 여러 종류의 숙박 시설들이 있다
캠핑카 같은 숙박 시설도 있고
주로 아이들 단체 숙박에 이용 되는
돔형 숙박시설도 있고
나무로 만든 숙박 시설도 있다
모꼬짱을 비롯 울 가족이 머물
우리집은 나무로 만든집
나무집에는 에어컨 까지 달려 있었지만
넘 시원해서 에어컨은 쳐다도 안 봤다는 ...
캠프장에 에어컨이 필요하건가 ???
물론 텐트 칠수 있는 구역도 따로 있다
조금 이른 감이 없지 않는 갈대
후지산 자락의 호숫가가 워낙 시원한데다가
갈대까지 더해져서 마치 가을 같았다는
사실 이 캠프장 다른 곳보다
쬐께 비싸다 싶었었다
그런데 막상 와 보니
쬐께 비싼게 납득이 되더라는 ..
보통 캠프장은 쓰레기는 다 가져 가도록
하는 곳이 많은데
여긴 쓰레기 봉투 나눠주면
분리 수거만 확실히 해 달라고 ..
쓰레기를 집에 까지 가져가지 않아도 되니
좋다 좋아
게다가 취사장이 넘 깨끗하다
완전 깔끔 !
청결도 끝내주고
나무로 지은 주방벽에
밤에는 은은한 조명으로 분위기도 끝내주고
화장실 또한 끝내주고 깨끗하다
산속 켐프장의 단골 손님인
그 흔한 벌레 한마리
거미줄 하나 없다
산속 캠프장인데 말이지
직원들이 얼마나 자주 얼마나 정성들여
깨끗하게 창소를 하고 관리를 하는지
화장실이랑 취사장을 보니
그 옛날 어떤 코메디언의 유행어가 떠 오른다
" 척 보면 압니다 "
넘 오래된 유행어인가. ㅋㅋㅋㅋ
화장실인데 그것도 캠프장 화장실인데
향긋한 꽃향기까지 난다면
믿어 줄려나 ..
우리집 화장실보다 더 향긋한
꽃 내음이 솔솔 나는 쳥결한 화장실
게다가 게다가 세탁실까지 있고
그것 뿐이냐고
사진을 찍을순 없었지만
욕조까지 겸비한 목욕탕까지 ...
물론 추가 요금 없이 밤 12시까지
목욕탕 사용 가능이다
역시 비싼데는 이유가 있었다
또 오고싶다는 마음이 절로 생겨나는 캠프장이다
울 가족이 머문 우리집은
옆집이랑 30미터 정도씩 떨어져 있어서
옆 집 신경 쓰지 않고
완전 독립된 조용한 시간을 보낼수 있었다는
진짜 이런곳에 자그마한 통나무집 하나 짓고
조용히 살면 얼마나 좋을까 ..
아닌가 나 같은 수다쟁이에겐
하루 이틀도 아니고 살기엔 넘 가혹한 환경인가 ?
히로야 나중에 요런데 엄마한테
큰거도 말고 쬐끄만 오두막 집 하나 지어주라
모꼬짱까지 함께 할수 있는 캠프장
게다가 히로의 초등학생 6년간의 추억이
가득한 캠프장
울 가족 마지막 여름 추억을
2박 3일간 많이 많이 만들기 돌입이다
후지산 자락의 산속 호숫가의
캠프장의 밤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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