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그래 바로 이 맛이야

히로무 2016. 8. 31. 04:23


캠프장에선 할게  딱 두가지 밖에 없다 

하나는 놀기 

그리고 또 하나는 먹기 


히로가 맛있게 먹고 있는 것은 









뽀글 뽀글 닭육수가 끝내주는 

치킨 카레랑 난 

난은 빵 집에서 사 온거지만 

카레는 캠프장에서 뽀글 뽀글 잘 끓인 

울 집 오리지날 카레 

흔히들 카레하면 돼지고기를 넣고 만드는게 

일반적이지만 

우리집  카레는 

언제나  닭고기를 넣은 치킨카레이다 


집에서 만들땐 큼직한 닭다리 넣고 

만들지만 캠프장이니까 끓이기 쉽게 

닭고기를 비롯한 재료는 잘게 썰어서 만들었다 






다른 반찬은 없지만 

울 집 두 남자 엄지 손가락 척 !

빵 집에서 사 온 난에 후한 점수를 받았다 


캠프장에서 먹는 카레와  난 

대박이었다는 ...





와우 LA  갈비다 

일본은 LA갈비 가 없다 

일본사람들은  LA 갈비란걸 모른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코스트코에서 

이 LA 갈비를 팔지 않겠어 

달짝지근하니 히로가 엄청 좋아한다 





바베큐하면 빼 놓을수 없는 

야끼 오니기리랑 군 옥수수








캠프장에서의 아침은 계란도 굽고 

볶음밥도 볶고 

전날 바베큐 하며 먹다 남은 고기랑 

양파 달달 볶아서 볶음밥 위에 투하 

일본 된장국인 미소시루랑 사라다 

물론 사라다는 슈퍼에서 집어 온 아이 

캠프장에선 간단한게 최고라는 

핑계와 함께 ...

캠프장에서  아침부터 이렇게 잘 먹어도 되는건지 





히로가 낚시대를 잡았다

염려말라고 자기에게 맡겨보라고 

큰소리 땅땅 치는 히로


 히로야 모꼬도 한마리 먹어야 되니까 

네마리는 잡아야 해 


 엄마 걱정마 30분이면 되





30분이라 ..

자기야란 난 의자에 앉아 

얼릉 물고기 잡히기만을 기다리고 

울 모꼬짱은 자기 지정석인 

자기야 무릎위에 얌전히 앉아서 

히로 오빠야가 자기꺼까지 반드시 네마리를 

잡아 주길 바라며 응원을 하고 있다 






 



드디어 한마리 건졌다 

가만히 보고 있는거 지루해서 

나도 낚시대를 잡아 들었는데 

나에겐 적성에 안 맞는것 같다 

가만히 고기가 물기를 기다리는게 영 취미에 안 맞아서 

결국 낚시대를 자기야에게 넘겨 버렸다 


히로가 30분이라 큰소리 쳤지만 

결국 1시간 30분 걸려 

목표한 네마리 건졌다 


히로는 어땠는지 모르지만 

나에겐  기다림이 지루한 1시간 30분이었다

역시 낚시는 내 성격엔 안 맞는듯...





자기야가 팔 걷어 부치고 

우선 소금으로 문질러 물고기의 

미끈 미끈함을 없애주고 

배 가르고 내장 꺼내고

 












금방 잡아 올린 물고기 소금 솔솔 뿌려가며 

구우니 그 맛이란게 

죽인다 

설명이 필요없다 

그냥 죽인다 







닭고기 넣고 남은 야채 다 집어 넣고 

고추장 넣고 보글보글 끓인 

이름을 뭐라 해야하나

닭고기 잡탕 매운 볶음 


밥 위에 얹어 먹으니 

밥 한그릇 뚝딱이다 



뭐니 뭐니 해도 캠프는 

놀고 먹기가 최고 ! 


넘 만족스럽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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