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자 ... 자살 사건 ...
제목이 무시무시하다
하지만 정말 일어 났다 자살 사건이 ...
마루바닥에 말라 비틀어진 멸치같은게
떨어져 있다
있을곳이 아닌곳이 멸치라 ...
이... 이 아이는 ...
눈동자는 벌써 맛이 갔고
건조하고 더운 날씨에 미이라화 되어 가고 있는 상태다
인공호흡 심장 맛사지
기타등등의 응급 처지하기엔
유감스럽게도 발견이 너무 늦어 버린듯 ...
히로가 수족관 청소를 한후
날이 건조해서 물이 수족관 물이 금방
줄어든다고 가득 가득 담았나 보다
게다가 수족관 위에다가
초록이를 함께 키우느라
유리 뚜껑을 덮지 않고 열고 키우다 보니
물은 많겠다 뚜껑은 열려있겠다
껑충 뛰어서 자살이란걸 했나보다
혹 자살이 아님 사고사??
현장을 직접 보고 있지 않아서 자세한
사정을 모르겠지만 ...
얼른 마당에 들고 나가 땅을 파고
매장해 주었다
얘네들은 자기 친구
아님 형제
아닌가.. 완전 남남
아니지 한집에 살고 있었으니 남남은 아니지 ..
혹시 왕따???
사연이야 모르겠지만
이 슬픈 사건을 아는지 모르는지
꼬리를 살랑 살랑 흔들며
헤엄을 치고 있다
내가 다가가면 먹이 달라고
수면위로 얼굴을 내밀고
입을 뻐금 뻐금 거리면서 ...
너네들 해도 너무 했다
친구가 죽겄는데 먹이가 넘어가냐?
근데 우리집 물고기의 자살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이었던가
관련 포스팅 : 대사건의 전말
http://michan1027.tistory.com/119
첫 사건때는 호들감 떨며 난리를 쳤었는데
두번 반복되니 호들갑은 웬걸
히로야 오늘 금붕어 한마리 자살했어
또?
나도 히로도 냉정하다 싶을만큼 쿨하다
세번째 자살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
'소소한 일상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좋다 말았다 (0) | 2016.10.05 |
---|---|
비 오는 주말 저녁에 .. (0) | 2016.09.05 |
조용한 저녁 (0) | 2016.08.04 |
내맘이랑 니 맘이랑 따로 따로 .. (0) | 2016.06.26 |
도시락 땡땡이 치는 날 (0) | 2016.0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