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라 불리는 남자

데뷔

히로무 2016. 8. 23. 00:00


2주전쯤인가 보다 

테이블위에 못보던 젓가락 하나가 

덩그러니 올려져 있었다 

 웬 젓가락?

 어제 회사 회식하는데 TV 촬영팀이 와서 

인터뷰 해 주니까 기념으로 젓가락 주더라 

나 전국 방송 데뷔 하게 생겼어 ㅋㅋㅋ






웬 전국 방송 데뷔?


  인터뷰 했다고 다 나올까 

흔적도 없이 편집되면 끝인데 

무슨 데뷔야


 그렇긴 한데 리포트랑 확실하게 

그것도 꽤 길게 

인터뷰 했는데 ...


뭐 방송 보면 알겠지 ...


이번에 자기야가 화면에 얼굴이 나오면 

울 가족 전원 매스컴 데뷔다 


제일 먼저 데뷔한건 바로 나 

벌써 20년쯤 전인가보다 

한국에서 목소리 없이 얼굴만 한번 비췄다 

한국에서 회사 근무할때 

내가 모시던 모 그룹 회장님  테레비 나오실때 

비서였던 나 회장님 옆에 있다가  얼굴 한번  쓰윽 비쳐졌었다 


쓰윽이라곤 하지만 확실하게 얼굴이 비쳐졌고 

그걸 본 사촌 언니가 전화가 왔었다 

너 맞냐고?


목소리 없이 얼굴만이지만 

전국 방송 데뷔는 데뷔니까 ..


그리고 두번째는 울 히로 

초등학교때 히로가 다니는 학교 개교 140주년이었다 

TV 에서 학교 소개 촬영을 나왔고 

그때 축구부원이었던 히로가 

또 얼굴 한번 쓰윽 비쳤었다 

그렇게 히로도 전국 방송 데뷔를 했고 


그리고 이번엔 마지막 주자로 울 자기야 차례






(방송된 한 장면 )


어제 드디어 그프로가 방송 되는 날 

이제나 저제나 

편집 안되고  나올려나 ...


나왔다 자기야 

확실하게 그리고 쬐께 오랫동안 

얼굴만 쓰윽 비춘 나랑 히로랑 달리 

자기야는 인터뷰까지 확실히 ..

목소리까지 ..


그렇게 울 가족 전원 방송 데뷔했다 

이걸 데뷔라 해도 되는건가 ...

어쨌든 데뷔는 데뷔 

그것도 전국 방송 

ㅋㅋㅋ




'자기라 불리는 남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년째 이어지는 연중 행사   (0) 2016.09.08
자기야가 뿔났다 나도 뿔났다   (0) 2016.09.03
김칫국 마시기 그 후 ..  (0) 2016.07.27
도장 찍기  (0) 2016.07.26
결혼 18년차의 데이트  (0) 2016.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