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집엔 홈까페라 할 것 까진 없고
식탁과 별도로 거실 한구석탱이에
간단히 다과를 할 수 있는 코너가 있다
홈센타에서 나무 사다가
하얀 페인트를 칠해 직접 만든 코너
나란히 나란히 여러종류이 수국들
뒤쪽에 나란히 나란히 나열 되어 있는 것은
각종 홍차랑 녹차들 .
(수국 때문에 잘 안 보이나 ....)
요즘은 날이 더워서 따뜻한 차 보다는
차가운 음료를 더 많이 먹고 있다는 ..
수국은 동네 할머니가
마당에서 꺽어 주셨다
집 화장실에라도 꽂으라고 하시며
화장실에 두기에 넘 이쁜 수국이라서
나란히 나란히 나열해 보았다
100엔 숍에서 사 온 네트를 구부려서
두 개를 나열하고
오른쪽엔 물에 희석해서 먹는 각종 원액들
왼쪽에는 쵸코랑 메이블 시럽 꿀 등등
빵 먹을때 필요한 시럽들
그리고 맨 밑에 상자 2개는
히로의 보물 창고인 과자 상자들
저 상자만 열면 과자가 수두룩
거실 한구석에 각종 마실거리랑
먹거리를 모아 모아 두었다
맨 구석 하얀 사다리 뒤쪽에
와인 박스 두개를 두고
내가 직접 만든 석류랑 금귤
블랙베리 모과 등등
각종 과일청들
한국에서 사 들고 들어 온
원앙 두마리는
하얀 사다리위에 앉아 있다
저 원앙 때문인지 아직까지는
자기야랑 알콩 달콩 잘 살고 있다
내 맘에 정말 꼭 드는 홈카페 의자 3개
이 의자를 보는 순간 첫눈에 반해
주저 없이 3개를 집어 들고 왔었다
3개를 똑 같은 걸로 살까 잠깐 고민 했지만
각각 다른 걸로 3개 집어 들었었다
지금도 변함없이 내 맘에 쏙 드는 의자이다
뚜껑을 열면 수납도 가능하니
얼머나 이쁜지 ..
저기에 앉기만 하면 각종 차에
과자 상자에
또 각종 과일청에
먹고 사는 건 문제 없다는 .. ㅋㅋ
울 이웃 사촌들이 수시로 드나드는
우리집 홈까페이다
차만 마시냐고?
물론 수다를 빼 놓을수 없지
한번 엉덩이 붙이면 좀체 일어 날 생각을 앉는다
왜냐하면
우리 여자들에겐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수다가 있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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