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시댁과 한국친정

역귀성

히로무 2015. 12. 31. 01:20


일본은 한국과 달리 신정을 지낸다 

대부분의 회사가 화요일부터 

신정 연휴에 들어갔다 

물론 지금쯤 신간선 자리 구하기 힘들테고 

지방으로 가는 고속도로도 

정체가 시작 되었을것 같다 


우리집은 귀성을 하지 않는다 

귀성을 하지 않은지  몇년 된것 같다 


우리집 자기야는 2남중 장남이다 

부모님이 사시는 곳은 나고야라는 

일본의 세번째 도시 

하지만 나고야는 시부모님이 결혼후 

직장 관계료 정착 해서 사신 곳이고 

시아버님도 어머님도 나고야 분이 아니시다 

두분도 멀리 멀리 저 멀리 큐슈의 구마모토가 

고향이시다 

당연히 시부모님의 일가 친적들은 모두 다 

큐슈에서 살고 계신다 


예전엔 추석도 설도 시부모님이 계신 나고야로 갔었다 

일가 친척 아무도 없는 나고야이지만 

부모님과 시동생이  있는 곳으로 귀성을 했었다 


그 후 시동생도 결혼을 하고 독립을 했고 

요즘 젊은 부부들이 대부분 그렇듯 

아침에 와서 식사만 같이 하고 

바로 동서네 친정인 오사카로 가서 

신정 연휴내내 지내고 온다 

일본도  아들 가진 부모는 외롭고 

딸가진 부모가 더 대우 받는 듯 하다 


우리 가족이 국심한 교통 정체를 겪으며 

시댁에 가도 달랑 시부모님 두분만 계시니 

언젠가 부터 시부모님께서 

우리가  있는 동경으로 역귀성을 하게 되었다 


신간선 표 구하기도  쉽고 

또 어머님이 우리가 가면 

식사며 이부자리며 

우리를 챙겨 주어야하니 

손님 치루는 기분이신데 

당신네들이 오시면 손님 대접 받으니 

오시는게 더 좋으시다며 

그렇게 하자고 하셨다 









1일날 시동생부부가 오면 

 점심식사를 함께 하시고 

성묘를 갔다가 저녁때쯤 

도착하신다는 라인이 왔다 


1일날 오셔서  아버님은 5일에 

어머님은 7일까지 

1주일 계시다 가시겠다고 ..


연말 대청소도 끝났고 

아버님 어머님 주무실 방에 

이부자리도 준비 끝났고 

시부모님 맞이할 준비 완료다 


아버님이랑 어머님의 역귀성으로  

시부모님이랑 울 집 두 남정네 

그리고 우리집 귀염둥이 모꼬짱과 함께 

신정 연휴를 보내게 되었다  


 울 시어머님 식탁에 반드시 있어야 하는 채소들  

시금치랑  브로커리

그리고 토마토랑 아보카도 

한보따리 사러 가야겠다 


 울 시어머님은 채소만 가지 가지 

많이 있으면 만족 하시는 분이시고

울 시아버님은 뭐든지 

잘 드시는 분이시라서 ...


'일본시댁과 한국친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할아버지 할머니를 위해서  (0) 2016.01.07
70대 시부모님의 건강 관리 법   (0) 2016.01.05
언제면 어때  (0) 2015.12.09
경로의 날 시어머님과 .  (0) 2015.09.22
시어머님 만족 시키기   (0) 2015.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