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역할분담

히로무 2015. 12. 30. 00:14


히로는 일치감치 25일 종업식하고 

겨울방학 돌입했고 

자기야도 그저께부터 연말 휴가 중이고 

난 어제까지 근무하고 오늘부터 

연말 휴가 돌입이다 


근무하고 집에 왔더니 

울 집 두 남정네들 집안청소 중이다 

연중행사인 연말 대 청소중


 히로랑 난 각자 할 일 

분담했으니까

 자기는 냉장고랑 식기장 

부탁해 



내가 일 가고 없는 사이 두 남정네가 정한 

연말 대청소 역할분담 


히로는 1층 2층 화장실청소랑 

욕실 청소 

그리고 우리집에 많고 많은 창문들 

전부 닦기 


올해는 작년보다 히로의 분담이 더 는것 같다 

창문 청소는 작년엔 아빠랑 둘이서 함께 했었는데

올해는 히로 혼자 담당을 하기로 했다고 한다 

근데 우리집 창문이 좀 많다 

1,2층 크고 작은 창문 다 합하면 

엄청 많다 

현관에 하나에  거실에 세개 

부엌에 하나 

계단에 두개

화장실에 각 하나씩 욕실에 하나 

세면장에 하나 

이층 방3개에 창문은 5개 

그리고 1층 방 하나에 창문 2개 

전부 세어보니   열일곱이나 ..

울 집 창문이 왜 이리 많은 거야 ....


둘이서 함께 결정 했다고 하니 

히로도 불만은 없겠지만 ..



그리고 자기야는 환풍기랑

싱크대 가스렌지 청소 

그리고 1층 2층 두 군데 세면장 청소  

현관  신발장 청소 그리고 마당 청소 

창마다 설치되어 있는 방충망 청소 까지 

창문이 많은지라 방충망도 열일곱이네 ...


 

그리고 부엌 식기장이랑 

냉장고 청소는 내 몫이라고 한다 


울 집 두 남정네에 비하니 

난 거저 먹는 듯한 기분이다 




울 친정엄마는 참 깔끔하시다 

갑자기 손님이 들여 닥쳐도 언제나 

깔끔하게 정리 되어 있는 집 

어떻게하면 항상 한결같이 

저렇게 깔끔하게 하고 사시는지 

나로썬 이해 불능이다 

그런 울 친정엄마가 언젠가 하신 말씀이 


"연말 청소가 왜 필요한데 

평소에 깨끗히 해 두면 되지 ..."


그렇지 ..

평소에 깨끗히 정리학 살면  

연말이라고 유난 떨 필요가 없을텐데 ...


난 안타깝게도 

 깔끔한 울 친정 엄마를 닮지 않았다는 ...


그래도 연말이라는 핑계로 

가족이 서로 역할 분담을 하며 

청소를 하는 것도 나름 재미 있다 

서로 고맙다는 말도 건네며 

물론 말뿐 아니라 

서로에게 감사의 마음을 가지며 ...


일치감치 청소 끝내고 

가족 외식이라도 하러 나가야 겠다 

맛있는 외식을 하며 

서로에게 감사의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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