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이리 좋노 ..

올 한해가 가기전에 꼭 해 버리고 싶은 일 

그 일을 하는 날이다 

 

법무사에게 의뢰를 하면 

4만엔돈이 든다고 하니 

 

 웬 4만엔 ...

내가 하고 말지 

 자기야가 하루 년차내고 

직접 하겠다고 해서 

덩달아 나도 휴가를 받고 둘이 함께 하기로 했다

이렇게 뜻 깊은 일을 

자기야 혼자만 만끽하게 할순 없지 

반드시 함께 ...

자기야랑 나랑  하루 휴가 내고 

사이좋게 찾아 간 곳 이다

요기 오는데 13년이나 걸렸다

접수계 오빠야가 건네준 서류 작성하는 

울 자기야 

13년 만에 평생의 숙제 하나 

해결하는 중요한 순간인지라 

길이 길이 기념할라고 

서류 작성하는 자기야 사진 한장 찍었다 

아마도 이 사진은 삭제 하지 않고 

우리집 영구 보존판 사진이 될것 같다 

일본에서  보통사람들이라면 

 35년 걸려서 하는 일을 

빨리 빨리를 넘 좋아하는 미짱이기에 

13년만에 후따닥 해 치워 버렸다 

와 이리 좋노.. 와 이리 좋네..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미리 챙겨간 서류들고 

접수계 젊은 오빠야가 내어준 

추가서류 작성하고 

인감 수도 없이 찍었다 

나이  지긋하신 담당자  할아버지가 

일처리 해주기까지 40분 

그리고 인지대 2000엔

요런일을 법무사에게 맡기면 

4만엔 정도 한다고 한다 

넘 간단한데 말이다 

생각보다 일이 너무 빨리 끝나 버렸다

 

 

서로에게 넘 장하다 

대단하다 칭찬도 해가며 ..

오늘 같이 좋은 날 

자기야랑 파스타 데이트도 하고 

진짜 와 이리 좋노..

큰 것 하나를 마무리 했으니 

이제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기분 좋게 출발 할 수 있을것 같다 

하지만 너무 큰 일을 정리를 해 버려서 

다음 목표를 뭘로 해야 할지 

한참 고민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기분 좋은 고민 ..

이런 고민이라면 언제든지 OK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