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O의 미녀들 ..
가끔 내 블로그에 등장하는
맘 맞는 회사 동료들
두명의 미치꼬상이랑 나 이렇게 세명이서 하는
라인방의 이름이다 .
쉬는 날인 나에게
내일 할 업무 내용을 라인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난 쉬는 날이라 김치를 담그겠다고
배추 자르고 절이고 하는데
계속해서 이어지는 라인으로의 수다
중간 중간 손 놓고 함께 라인을 하다가
나 김치 담그니까 바쁘다고
(이제 라인 퇴장 하겠다는 의미인데 말이지 ....)
제일 큰 언니인 미치꼬상의 한마디
갑자기 내 김치를 먹고 싶다는 내용으로
화제가 바뀌어 버렸다
그러니 연달아 작은 미치꼬상까지
잘먹겠다고 인사까지 해 버리니
안 줄수도 없게 생겼다
내 김치를 노리는 사람들이 넘 많다
두주전 쯤인가 나이 지긋한 남자 직원 한명이
김상 만든 김치가 먹고 싶다고 슬쩍 흘리더니
며칠전 또 한번 김상 김치 먹고 싶단다 ...
한번 말하면 그냥 해 본 소린가 싶지만
두번 연달아 말 하는것 보니
진짜 김치를 좋아하는 것 같다
근데 내가 또 그런 말을 무시를 못하는 성격이다
퍼 주어야만 직성이 풀리는 성격인지라 ...
달랑 배추 두포기 담궜는데
노리는 사람이 넘 많다
남자 직원에
언니 미치꼬상에 동생 미치꼬상 ..
그리고
내 김치를 좋아하는 이웃 사촌인
유미짱 가즈짱 아유짱에도
한 접시씩 주어야 할텐데 ...
이웃 사촌인 유미짱 가즈짱 아유짱은
태어나서 처음 먹어 본 김치가
내가 만들어 준 김치였다
(그들이 처음 사귄 한국인 친구가
나니까 ....)
세상엔 맛있는 김치도 많은데 어쩌다
그냥 그런 나의 김치를 처음 맛 보고
또 긴 세월 나와 이웃 사촌하면서
내 김치맛에 길 들여져 버렸다
유미짱은 " 나에겐 김치란 미짱 김치만 김치니까
딴 김치는 못 먹겠어 ..."
일 났다
내 김치 노리는 사람들이 넘 많아서 ..
이번에 담근 김치는 노리는 사람들에게
나눠주다 보면 얼마 남지 않을것 같다
또 한번 김치를 만들어야 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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