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노리는 사람이 넘 많다

히로무 2015. 12. 10. 00:01


DECO의 미녀들 ..

가끔 내 블로그에 등장하는 

맘 맞는 회사 동료들 

두명의 미치꼬상이랑  나 이렇게 세명이서 하는 

라인방의 이름이다 .


쉬는 날인 나에게 

내일 할 업무 내용을 라인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난 쉬는 날이라 김치를 담그겠다고 

배추 자르고 절이고 하는데 

계속해서 이어지는 라인으로의 수다 


중간 중간 손 놓고 함께 라인을 하다가

나 김치 담그니까 바쁘다고

(이제 라인 퇴장 하겠다는 의미인데 말이지 ....)






제일 큰 언니인 미치꼬상의 한마디

갑자기 내 김치를 먹고 싶다는 내용으로 

화제가 바뀌어 버렸다




그러니 연달아 작은 미치꼬상까지 

잘먹겠다고 인사까지 해 버리니 

안 줄수도 없게 생겼다  



내 김치를 노리는 사람들이 넘 많다 

두주전 쯤인가 나이 지긋한 남자 직원 한명이 

김상 만든 김치가 먹고 싶다고 슬쩍 흘리더니 

며칠전 또 한번 김상 김치 먹고 싶단다 ...


한번 말하면 그냥 해 본 소린가 싶지만 

두번 연달아 말 하는것 보니 

진짜 김치를 좋아하는 것 같다 


근데 내가 또 그런 말을 무시를 못하는 성격이다 

퍼 주어야만 직성이 풀리는 성격인지라 ...


달랑 배추 두포기  담궜는데 

노리는 사람이 넘 많다 

남자 직원에 

언니 미치꼬상에 동생 미치꼬상 ..


그리고

내 김치를 좋아하는 이웃 사촌인 

유미짱 가즈짱 아유짱에도 

한 접시씩  주어야 할텐데 ...






이웃 사촌인 유미짱 가즈짱 아유짱은 

태어나서 처음 먹어 본 김치가

 내가 만들어 준 김치였다 

(그들이 처음 사귄 한국인 친구가 

나니까 ....)


세상엔 맛있는 김치도 많은데 어쩌다 

그냥 그런 나의 김치를 처음 맛 보고 

또 긴 세월  나와 이웃 사촌하면서 

내 김치맛에 길 들여져 버렸다 


유미짱은 " 나에겐 김치란 미짱 김치만 김치니까 

딴 김치는 못 먹겠어 ..."


일 났다 

내 김치 노리는 사람들이 넘 많아서 ..

이번에 담근 김치는  노리는 사람들에게 

나눠주다 보면 얼마 남지 않을것 같다 

 또 한번 김치를 만들어야 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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