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한국으로 큰 태풍이 휩쓸고 지나가
큰 피해를 주더니
오늘은 일본으로 태풍이 ..
목요일 하루 동안 내린비는 푹우 그 자체였다
제일 심했던 정오 쯤엔
전차가 멈춰서고 버스가 운행을 중지하고
도로엔 물바다..
오후 출근하는 자가용 출근이 아닌
대중 교통으로 출근 하는 몇몇 직원들에겐
출근 하지 말고 쉬어라는
연락이 갈 정도로 대단한 비바람 ..
그러다가는 거짓말처럼 비가 그치더니
또 갑자기 폭우
이런걸 게릴라성 폭우라고 하나?
이런날은 퇴근후 쏜살같이 집으로 ...
슈퍼에 가는것도 자제하고
냉장고 속 뒤져 뒤져
있는걸로 저녁 준비를 할 수 밖에..
비가오니 부침개를 부쳐야겠지
즈키니 하나를 냉장고에서 발견
즈키니에 가지와 양파까지 넣고
부침개를 부쳐주고
냉동실에 있던 오징어 볶아주었다
얼큰하게 고추가루 팍팍 투하하고 싶지만
히로가 또 먹을게 없다고 투털댈까봐
심심하니 볶아 주었다
오이김치에 깻잎김치
수박 껍질 볶음에 건강에 좋다는 모로헤이야
그리고 즈키니 부침개에
오징어 볶음, 콩나물 국
어마 어마한 세력의 태풍이 몰아 치는 날
우리집 저녁 메뉴이다
아무래도 일하는 워킹맘이다 보니
매일 매일 장을 보러 갈 수가 없어서
우리집 냉장고에는 비상용으로
이것 저것 꽤 사다 두는 편이다
가끔은 제때 먹어 주지 못해
아깝게 버리기도 하는
나는야 불량주부 ....
냉장고가 크다고 다 좋은 건 아닌것 같다
수납 공간이 많다보니
사다둔걸 가끔 깜빡 깜빡 하고 만다
하지만 오늘같은 날이면
"역시 사다 두길 잘했어.."
하며 스스로를 위안하기도 한다
잠시 잠잠하더니만
지금 또다시 창문을 두들기듯 퍼붓는 비
금요일까지 계속 되어진다는데 ..
이런날 정말 출근 하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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