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먹기

첫 테니스 공식대회날 아들 도시락

히로무 2015. 8. 22. 00:30


히로가 중학교 입학후 특별 활동으로 첫 인연을 

맺은 테니스 이다 


테니스에 푹 빠져 사는 아빠가 

초등학교때부터  테니스 하라고 노래를 불러도

 들은 척 만척

자기는 축구를 하겠다며 6년간 축구를 하더니 

뭔 바람이 불었는지 중학교 입학후 

누가 아빠 아들 아니랄까봐 

아빠처럼 테니스에 푹 빠져 산다 


테니스 시작한지 1년 남짓 

첫 공식 대회 날이다 

동경도 대회이다 


이틀에 걸쳐 첫날은 단식

둘째날은 복식 대회 


단식은 대진운이 별로라며 히로가 걱정이 태산이다 

히로의 대진 상대중엔 

동경도 대회 참가 경험 다수의 

초베테랑이 떡 하니 기다리고 있다 


테니스 시작한지 겨우 1년 

경험 삼아 가볍게 참가 해 보라 하지만 

그래도 히로는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 한 것 같다 


첫 대회 나가는 히로의 도시락이다 





지금까지 운동회, 체육대회 

소풍, 현장 학습 등등 

행사때의 도시락은 100% 김밥을 싸 주었었다 

사실 김밥보다 좋은 데 없는것 같다 


하지만 

이번엔 날씨도 너무 덥고 

김밥은 쉽게 상할것 같은 불안감에 

유부 초밥을 준비했다 

아무래도 식초가 들어 갔으니 

더운 날에는 김밥 보다는 

안전할것 같아서 ..






디저트로는  시원하고 달콤한 배 





도시락 먹고 힘내라 말 하고 싶지만 

도시락 먹을때 쯤은 아마도 

1회전.. 운이 좋으면 2회전 까지 갈 수 있을까 

어쨌든 탈락이 결정 되어 있겠지만 ..


내 본심을 숨기고 

히로에겐 

 히로야 엄마 못가서 미안해 

힘내서 잘 해 ! 


히로가 집에 돌아 올땐 

실글 벙글 웃으며 돌아 올지 

고개를 푹 숙이고 

풀이 팍 죽어서 돌아 올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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