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가 중학교 입학후 특별 활동으로 첫 인연을
맺은 테니스 이다
테니스에 푹 빠져 사는 아빠가
초등학교때부터 테니스 하라고 노래를 불러도
들은 척 만척
자기는 축구를 하겠다며 6년간 축구를 하더니
뭔 바람이 불었는지 중학교 입학후
누가 아빠 아들 아니랄까봐
아빠처럼 테니스에 푹 빠져 산다
테니스 시작한지 1년 남짓
첫 공식 대회 날이다
동경도 대회이다
이틀에 걸쳐 첫날은 단식
둘째날은 복식 대회
단식은 대진운이 별로라며 히로가 걱정이 태산이다
히로의 대진 상대중엔
동경도 대회 참가 경험 다수의
초베테랑이 떡 하니 기다리고 있다
테니스 시작한지 겨우 1년
경험 삼아 가볍게 참가 해 보라 하지만
그래도 히로는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 한 것 같다
첫 대회 나가는 히로의 도시락이다
지금까지 운동회, 체육대회
소풍, 현장 학습 등등
행사때의 도시락은 100% 김밥을 싸 주었었다
사실 김밥보다 좋은 데 없는것 같다
하지만
이번엔 날씨도 너무 덥고
김밥은 쉽게 상할것 같은 불안감에
유부 초밥을 준비했다
아무래도 식초가 들어 갔으니
더운 날에는 김밥 보다는
안전할것 같아서 ..
디저트로는 시원하고 달콤한 배
도시락 먹고 힘내라 말 하고 싶지만
도시락 먹을때 쯤은 아마도
1회전.. 운이 좋으면 2회전 까지 갈 수 있을까
어쨌든 탈락이 결정 되어 있겠지만 ..
내 본심을 숨기고
히로에겐
히로야 엄마 못가서 미안해
힘내서 잘 해 !
히로가 집에 돌아 올땐
실글 벙글 웃으며 돌아 올지
고개를 푹 숙이고
풀이 팍 죽어서 돌아 올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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