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째 푹푹 찐다
그저께가 초복이었다지 ...
삼계탕 대신 장어구이 먹었지만
뭔가가 아쉽다
친정 아버지가 보내주신 건인삼도 있고
대추도 있고 삼계탕 재료가 다 있는데
제일 중요한 닭 한마리가 없다
닭한마리 팔지 않는 일본
부위별로 깔끔하게 포장 되어지는 닭
어쩌다 한번씩 슈퍼에 닭한마리가
진열될 때도 있지만
삼계탕 끓이기엔 넘 큰 닭
그래도
닭한마리를 살 수 있다는게 어디야
근데 문제는 항상 있는게 아니라는거 ..
어쩌다 한 번씩 있다는거...
닭한마리가 있든 없던
오늘 저녁메뉴는 삼계탕이다
자기애도 좋아라하고
히로는 아예 괴성을 지른다
웬 괴성?? 넘 좋아서 ...
우리집 두 남정네는 삼계탕 진짜 좋아한다
근데 우리집 삼계탕은
짝퉁이다
닭한마리 구할수 없으니
닭 다리 모아 모아 푹 끓인
짝퉁 닭다리 삼계탕이다
닭죽 ? 닭 스프?
닭다리이긴 하지만
닭에 다가 인삼을 넣고 대추를 넣고
마늘 까 넣고 푹 푹 꼬았으니
삼계탕은 삼계탕이다
잘 익은 오이김치로
짝퉁 삼계탕 한그릇 뚝딱
짝퉁 삼계탕 먹었으니
이 정도 더위 쯤이야..
'집에서 먹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열치열 (0) | 2015.07.25 |
---|---|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 (0) | 2015.07.17 |
오늘 복날? (0) | 2015.07.13 |
저녁밥상 세번 차리기 (0) | 2015.07.10 |
감자 (0) | 2015.0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