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 이야기

면담이 있는날은 바쁘다

히로무 2014. 12. 12. 00:00


아이가 중학교에 들어가니  초등학교와 다른점 

삼자면담을  매 학기마다 한다 


2학기 중간고사와 기말 고사가 끝나고 

삼자 면담이다 


히로 친구들 엄마들을 보면 일 하는 엄마들이 대부분이다 

하루 몇시간씩 파트나 아르바이트로 일하는 엄마들이 많다 

아무래도 아이들은 중학교에 가면 

하교시간이 늦어지고 남아 도는 시간이 많으니 

자연히 하루에 네 다섯 시간씩 일하는 엄마들이 많다  



개인면담은 일주일에 걸쳐 원하는 날에 신청을 하는데 

미리 친한 엄마 두명이랑 면담 일정을 맞췄다 

평소에 런치라도 하고 싶은데 

각자 일이 있다 보니  

시간 맞추기가 힘들다  


어차피 면담일이니 그 날 하루 수다 좀 떨자고 

의견을 모았다 


보통 레스토랑에 가는 일이 많은데 

친한 엄마들이라 그냥 우리집으로 오라고 했다 






집에 있는 재료로 김밥을 대충 말고 

이시이 할아버지 밭에서 금방 뽑아 온 시금치 넣고 

잡채도 만들고 그리고 부추전도 한 장 부쳤다 


두명의 엄마랑 떠는 수다 자연스레 고등학교 

수험에 대한 이야기가 주류다 

엄마들이랑 가끔 만나 수다를 떠는것은 

아이 키우면서  필요한 것 같다  

여러가지 정보도 얻게 되고

몰랐던 많은  것들을 알게 된다 


일본도 한국처럼 수험제도가 가끔씩 바뀌기도 한다 

국, 영 수, 를 포함한 중요 5과목은 

수험을 직접 치루어야 한다 


체육 기술 가사 음악 미술 같은 과목의 내신이 

지금까지의 적용 되었던 것 보다  

히로가 수험을 보는 내 후년 부터는 

두 배로 적용이 되게 되어서 

중요 5과목 이외의 과목도 

내신을 잘 받아 두어야 한다는 것이 이번 모임에서 

얻은 최고의  정보였다 


이제 중 1인데 엄마들은 벌써부터 수험 정보수집에 

열심히들 인것 같다 



엄마들과의 시간을  정리하고  향한 히로의 학교 

담임 선생님과 히로와 삼자 면담 

대체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서 일단 안심이다 

담임선생님 말씀이 

수업중 발표도  잘하고 

이해력도 빠르고 다 좋은데. 데. 데.....

......

수업중 옆 자리 아이와 소근 소근 .....


ㅎㅎㅎㅎ  누굴 탓하랴 

수다장이 엄마를 닮았나 보다 

히로야 남자가 너무 수다 스러워도 안 좋다 

게다가 수업중에 수다라니......


아침부터 바쁜 하루였다 

성적도 나왔으니 이번 주말은 

아빠랑 히로랑 머리 맞대고 

성적에 대한 토론을 한번 해야 하지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