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 이야기

일본 초등학교에 등장한 한복

히로무 2014. 2. 12. 17:54

 

 

일본 초등학교 3학년 교과서에 한국 전래 동화가 실려 있다

히로가 3학년때에 히로 스스로가 담임선생님께 한복을 가져갔다

처음엔 히로 반에서만 아이들에가 보여 줄 예정이었는데

다른반 선생님들도 다들 빌려 달라고 해서 이반 저반 한복이 출장을 다녔었다

 

 

 

 

 

히로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감사하다는 편지를 받았다

 

 

그리고 지금 히로는 6학년

이번에 6학년 수업에서 각 나라의  전통의상에 대한 수업이 있다고 한다

이번에도 히로가 선생님께 우리집에 한복이 있다고 이야기 하고

선생님이 또 가져 올수 있냐고 물으셨다고 한다

또 한번 일본 초등 학교로 한복들이 출장을 가게 생겼다

 

 

 

 

 

 

 

 

 

 

 

이 한복들은 사실  나에겐 아주 뜻 깊은 한복이다

내가  일본에 와서 처음 사회 생활을  할때 아주 중요한 역활을 한 아이들이다

일본 초등학교를 다니며 일일 교사로 (한국을 알리는 일이라 나는 자원 봉사로 하고 싶었지만

학교 측으로 부터 사례금 받으며 활동 했었다)

한국에 관한 수업을 할때 

항상 가지고 다니며 일본 아이들에게 입혀 주고 보여 준 한복이다

지금이야 한류 덕분에 일본 아이들에게도 친숙한 한국이지만

그때만 해도 일본 아이들에게 한국은  낯선 나라 중 하나였다

 

심지어는 한국도 도시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을 정도였다

그 당시엔 운동회때 흔히 보는 만국기에 한국 국기가 없을 정도였다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그 이후 만들어진 만국기에는 태극기가 있다

한국 사람들은 아이나 어른이나 일본을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일본 아이들은 일본에서  제일 가까운 외국인 한국이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도 몰라서 나의 자존심이 엄청 상했건던 시절이었다

 

지금은 그때와 달리 한국이 참 많이 알려 졌다

이런 시절에 히로가 태어난 것에 감사한다

지금은 엄마가 한국인임을 숨기지 않아도 되는 때다

아니 오히려 히로는 자랑 스럽게 여긴다

친구들에게 자기는 일본 국적과 한국 국적을 다 가지고 있다고 자랑도 하고

태어난 곳은 한국이니까 고향이 한국이라는 말도 한다

선생님에게 자기 스스로 한복을 가져 오겠다고 말 할 수 있는 시절에

한 일 커플의 2세로 살아 갈수 있다는게 히로에겐 얼마나 큰 복인지 모르겠다 

 

 

내일 히로는 한복을 가지고 학교로 간다

이번에도 이 한복들은 다른 반으로  이리 저리 출장 다닐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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