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졸업을 3주 앞두고 히로가 학교에서 건강카드를 가지고 왔다
히로는 3월생이라 또래 친구들보다 빨리 학교에 입학했다
그러다 보니 1학년때는 다른 아이들보다 키도 작고 체력도 딸렸었다
그런 히로가 안스럽지만
그저 지켜 볼수 밖에 없었던 그때가 떠오른다
오늘 가져온 보건카드를 보니
이 아이가 이렇게 컸구나 대견하기 까지 하다
매년 4월 9월 1월 이렇게 세번 키와 체중
그리고 앉은키를 측정한 기록이다
입학 당시보다 34센치가 컸다
히로의 초등 6년을 되돌아 보면
참 건강한 아이였다. 감기에 걸려도 금방 나았고
열이 40도 가까이 올라갔을때도 많이 힘들어 하지 않고
하루 이틀만에 툭툭 털고 일어나 주었다
엄마 밖에 모르던 연약했던 아이는 어디로 갔는지
지금은 엄마보다 친구들이 더 좋은 히로다
난 가끔은 그런 히로에게 섭섭해 하기도 하고
노란 끈이 34센치라고 한다
딱 저만큼 컷단다
이제 3주후면 히로는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4월 초에는 중학교 입학이 기다린다
아직은 나보다 작은 히로
중학생이 되면 엄마보다
고등학생이 되면 아빠보다 더
그렇게 쑥 쑥 커 주기를....
키 뿐만 아니라 모든면에서 아빠 엄마보다 성숙된 히로가
되어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지금처럼 건강하게....
'히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빠와 아들의 마지막 승부 (0) | 2014.03.22 |
---|---|
이런 맛에 아들 키운다 (0) | 2014.03.16 |
가끔은 셋이 아닌 둘이서.. (0) | 2014.03.03 |
일본 초등학교에 등장한 한복 (0) | 2014.02.12 |
구두쇠 아들이 한턱 쏘다 (0) | 2014.0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