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라고 하나있는게 너무나 구두쇠다
절대로 자기 지갑을 안 여는 구두쇠 히로다.
어제 저녁은 자기야가 회사 회식이라 저녁식사 하고 온단다
히로와 둘만의 저녁식사가 되고 보니 뭔가 만들기도 귀찮다
히로야 저녁 뭐 먹고 싶어 ? 아빠는 식사 필요 없다고 라는데..
스시.
망설임 없는 히로다. 입맛이야 크면서 변하겠지만
지금 히로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스시와 야끼니꾸다
엄마 돈 없어
에이.. 거짓말
진짜야 엄마는 가난해서 돈 없어.
히로가 사 준다면 먹으러 가겠지만...
알았어 내가 돈 낼테니까 먹으러 가자.
히로가 웬일이래. 지갑을 열겠단다
히로는 오늘은 꼭 스시가 먹고 싶은날이란다
자기 돈을 내고라도 먹어야 겠다는 히로
이때가 아님 언제 또 히로에게 스시 얻어 먹을까 싶어서 얼른
집에서 제일 가까운 스시로로 향했다
쌓여 가는 접시를 세어 보며
오늘은 너무 너무 스시가 먹고 싶다던 히로가
평소보다 훨씬 적게 먹는다
먹고 싶다더니 딴 날 보다 적게 먹네.
디저트는 안 먹을꺼야?
아니, 디저트는 안 먹을래.
가만히 보니 요놈이 자기가 계산한다고 적게 먹는것 같다
그리고 엄마가 얼마나 먹나 세고 있다
요런 구두쇠 쏜다면 크게 쏠것이지
아들녀석 하는짓이 밉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히로야! 히로가 먹은거 엄마가 사 줄테니까 엄마가
먹은거 히로가 사 줄래? 서로 사 주면 좋잖아.
그 말이 떨어지자 마자 디저트도 시키고 더 먹기 시작 하는 히로다
난 이 맛탕을 참 좋아한다
내가 먹은건 히로가 계산하니 히로에게 맛탕 먹어도 되나
물어보고 마지막으로 맛탕을 맛있게 냠냠
아들 녀석에게 저녁 한끼 얻어 먹었다
히로가 나중에 돈 많이 벌면 맛있는거 많이 많이 사 주겠단다
그 날이 언제 올런지...
맛있는건 고사하고 늙은 부모 귀찮다 외면 하지 않으면 다행이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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