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나라에서 일하기도 쉽지 않은데 남의 나라에서 외국인으로써
직장생활하기란 쉽지만은 않다
일본인이라면 당연히 잘 할수 있는 일본어.
하지만 외국인에겐 그것도 하나의 산이 된다
남의 나라에서 무시 당하지 않고 동등한 대우를 받기 위해
일본어도 잘 해야 하고 일도 일본아이들보다 더 열성적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해야만 인정을 받는다
사실 일본에 사는 외국인들 중에는 일본에 오래 살다 보니 말은 너무 잘 하는데
읽고 쓰기가 전혀 안되는 사람들도 꽤 있다
물론 한국사람들은 예외지만 ...
한국사람들이야 워낙 우수해서 읽고 쓰기 기본이지만
그러지 못하는 외국인들도 많은건 사실이다
같이 근무 하는 동료 중에 카리나라는 필리핀인이 있다
어느날 나오미라는 일본 선배가 카리나를 무시하는 일이 있었다
선배 본인뿐만 아니라 같은 일본인들끼리 키득 키득 웃어가면서...
한번은 나에게도 내가 참을수 없는 일이 생겼다
서열상 나에게 인수인계해야 하는데 내가 있는데도
까마득한 일본인 후배에게 일을 설명 하며 인수인계를 하는것이었다
그것도 나는 정사원이고 그 일본 후배는 파트 타임이다
두세번 참다가 결국 내가 그 선배에게 면담 요청을 했다
내가 다니는 회사는 외국계 회사로 인종 종교 남녀 학력 차별은
금하도록 되어 있다
나오미상 지난번 000 일은 너무 심한것 아니에요
그건 인종차별적인 내용인것 같은데요
아니! 카리나가 일본말을 잘 못 알아듣는것 같아서...
못 알아 들으면 알아 듣기 쉽게 설명을 해야죠
그리고 카리나 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그런적 있지 않나요
그리고 난 일본어 1급을 가지고 있는데 일본말을 못 알아 듣는다는 건가요?
일본어 1급은 일본 국가에서 외국인이 가질수 있는 최고의 레벨이라 인정
하는건데 국가가 인정 하는걸 나오미상은 인정 못 한다는건가요?
나오미상이 인정하는 일본어 수준이란 어떤건가요
그런 자격증 있음 알려 주세요. 내가 딸테니까
일본 신문 한번 가져와 보세요. 내가 다 읽어 볼테니까.
지금 나오미상 앞에서 일본어 테스트 해 볼까요?
아니 그게 아니고..
이건 회사 규정에 어긋나는 차별인것 같은데
나오미상은 나보다 선배이고 말이 통한다 생각해서
나오미상에게 먼저 면담 요청 한 것입니다
나오미상이 내가 존경 할 수 있는 선배였으면 좋겠네요
다시 한번 이런일이 있으면 나오미상과는 말이 안 통한다 생각하고
바로 위에 보고 하고 조치 취하도록 할께요.
그 이후론 나오미상은 내 앞에서 꼬리를 싹 내렸다
적어도 내 앞에선 일본인 특유의 싹싹함과 미소를 보인다
물론 내가 없을땐 나의 험담을 할것이다
없을때는 나랏님 욕도 한다는데 그 정도야 무시 하기로 했다
한국이나 일본이나 자기보다 못하다 생각하면 무시하려 든다
내가 잘못 한게 아닌데 부당한 대우를 받을때 한번 참으면 계속 당하게 된다
외국인이라 무시 당하지 않고 동등하게 대우 받기 위해선
우선 일본어 열심히 공부 해야한다.
그리고 일에 있어서도 책임감을 가지면 어떤 일이 발생했을때
당당 하게 내 주장을 할 수 있다
난 지금 회사 근무 한지 8년이다
8년간 단 한번의 결석과 지각이 없다
8년이나 되다 보니 한참 고참이다
물론 일본인들의 시기와 질투도 있다
한국 사람에게 지시 받고 싶은 일본인은 없을테니까..
외국인이라 위축될 필요는 없다.
내가 근면 성실히 일 하면 난 그들 앞에 당당해 질수가 있다
내가 외국인으로써 무시 당하지 않고 일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일본어 공부와 그 들앞에서 기 죽지 않는 당당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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