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는 1년에 한번 면접이 있다
그 면접이라는게 사전에 자기평가서를 작성해서 그 평가서를 가지고
1년간의 나의 업무 평가와 새로운 1년 동안의 목표를 설정하는것이다
작년에 설정한 다섯가지 목표에 대한 코멘트도 필요하다
그리고 나의 업무에 관한 장점과 앞으로 더 개발이 필요한 부분도
자기가 결정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에 대한 코멘트.
리더쉽 팀워크 자발성 유연성 등등
자기가 자기를 평가하는 항목이 크게 나눠 여섯항목
그리고 앞으로 일년간의 업무에 관한 개인적 목표도
다섯가지 설정 해야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코멘트
등등등 ....
자기가 자기를 평가한다는 것이 참 어렵다
내가 나를 볼수 있는것은 거울에 비치는 평면적인 모습뿐인것 같다
내가 남을 볼때는 그 사람의 앞모습도 뒷모습도 옆모습도 볼수 있다
입체적으로 다 볼수 있으니 업무에 있어서 장 단점이 바로 눈에 들어온다
자기 업무에 대한 장단점 글쎄....
물론 본인이야 자신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겠지만..
이렇게 문서로써 나 자신을 평가 할려니
쉽게 펜이 움직여 지지가 않는다
이 자기 평가서라는 것을 작성할때 마다 많은것을 생각하게 된다
사실 지금 내가 하는 파트엔 나보다 선배는 없다
어찌 어찌 시간이 가다보니 어느새 나와 또 한명이
제일 선배가 되어 버렸다.
그 선배라는 것이 참 애매하다
내가 후배였을때 가졌던 초심을 난 그대로 가지고 있다고
자부 할 수 있을까?
후배에게 심술덩어리 선배는 아닐까?
매년 작성하는 업무 평가서이지만 결국 이 평가서를
손에 든채 일주일을 보내고서야 빈 공간을 다 메울수 있었다
난 이 자기 평가서가 참 싫지만
나 자신을 되돌아 볼 기회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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