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먹기

깜빡 깜빡.. 남편 출장날 저녁밥상

히로무 2016. 10. 14. 00:00


자기야  출장이다 


몇주전 부터 출장이란걸 듣고 있었는데 

출장이 다음주라고 착각을 하고 

평소와 다름없이 도시락을 만들었다는 ..


 나 출장인거 잊어 버렸어?


 어? 다음주 아니었어 


내가 요즘 정신이 없나보다 

나이탓이라 절대로 말하고 싶지 않지만 

나이탓인가 

나름 예전엔  꽤 총명했었던 것 같은데 

예전 같으면  절대 잊어 버릴 일이 아닌데 ..

요즘 깜박 깜빡 하는 일이 종종 생긴다 


할수 없지 뭐 

자기야 도시락이 내 점심밥이  될수 밖에 ..




그나저나 자기야 출장이란 말은 

오늘 저녁 필요 없다는 말인데 ..


좋다고 말하면 울 자기야 삐칠것 같으니까 

생략하고 ...

근데 좋긴 좋다 ㅋㅋㅋ






자기야가 없는 저녁은  간단히 간단히 


전 날 저녁 먹다 남은 크림 스튜를 재 활용 

식은 밥 깔고 남은 크림스튜 올리고 

치즈 듬뿍 얹고 

오븐에 구워주면 

남은 음식 재활용 크림 도리아 

10분만에 완성이다 



한동안 장마가 다시 온 것처럼 

몇주째 계속 내리던 비랑 태풍의 영향일까 

요즘 일본은 채소 값이 

말 그대로 금값이다


금값 같은 양상치랑 적양배추랑 토마토로 

사라다 하나 만들고 

연두부 하나 추가하면 

히로랑 둘이서 먹는 저녁 밥상 완성이다

 







자기야 없는 저녁 

대충 챙겨 먹으면 되니 좋다 싶었는데 

막상 밥상을 앞에 두니 

자기야는 저녁을 먹었을까

뭐 먹었을까 생각나는건 어쩔수 없나 보다 


지사 직원들이랑 회식으로 

맛난거 많이 먹을텐데 

뭔 쓸데 없는 걱정인지 




일본에서 양념 통닭이 먹고 싶을때

http://michan1027.tistory.com/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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