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닝

고목의 재발견

히로무 2016. 7. 14. 00:15



울 가족은 전원 아웃도어파이다 

자주 산으로 들로 강으로  나간다 

물론 매년 캠프도 가고 ..


산으로 들로 강으로 

그리고 바다로 나가보면 

버려진 유목이랑 고목들이 참 많다 

난 또 그 고목이나 유목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요리 조리 살펴보고 

좀 쓸만 하다 싶으면 냉큼 줏어 온다 


그렇게 줏어온 유목은 

우리집 마당 여기 저기에서 

다육이랑 사이좋게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 한다는 ...







다육이는 흙이 많이 없어도 

잘 자라주는 아이들이라서 

유목에 조그만 홈만 있어도 다육이는 

자리를 잡고 잘 자라준다 


























어디 유목에 다육이만 심는냐고?

아니 아니 

히로의  작고 작은 인공 연못에도 

줏어온 유목을 넣고 물 이끼를 심었다 









그리고 히로의 취미 생활인 수조 한가운데 

물풀이 잔뜩 자리 잡은 

저 멋진 나무도 

줏어온 유목이다 


줏어온 유목에다가 낚시줄로 물풀을 감아 

두었더니 물풀이 유목에 자리를 잘 잡아 주어서 

너무 자연스럽게 이쁘다는 ..








다육이들로 인해 새로 태어난 유목들 ..

난 왜 산으로 들로 강으로 바다로 나가면 

유목들이 쏙 쏙 눈에 들어 오는지 모르겠다 


특히 태풍이 지나간 후에 

바닷가에 가면 

떠밀려온 유목들이 정말 많다 


올 여름엔 진짜로 진짜로 안 줏어 와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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