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닝

사연있는 인공연못의 지금 ..

히로무 2016. 6. 21. 09:20



때는 2014년 무더웠던 

히로의 여름방학때 사건이 있었다 

무슨 사건인가 하니 ....


설명을 처음부터 하자니 넘 넘 길다 

그 사건의 전말은 아래를 클릭 


http://blog.daum.net/mi_chan1027/146


오늘의 글은 반드시 2014년의 포스팅을 

읽은 다음에 ...





그리 그리 하여 생긴 작고 작은 히로의 인공연못이 

2년이 지난 지금 어떤 모습일까?

마당 한구석에서 천덕 꾸러기로 전락을 했을지 

아니면 히로의 실수가 우리집 마당에 

하나의 포인트로 자리 잡고 있을지 ...


결론은 이렇다 

 





여름이면 자주 가는 강가 캠프장에서 

줏어온 유목에다가 이끼를 깔고 

연못에다 담궈 주고





메다까라고 하는 송사리 같은 

작은 물고기 몇 마리 풀어 주었다 

그리고 이 인공연못을 우리집 심볼인 

석류나무 그늘아래에 자리를 잡았었다 










2년이 지나는 동안 

여름이면 이렇게 이쁘고 앙증맞은 꽃을 피우는 

수생 식물이 연뭇 가득 채우고 






봄이면 난꽃처럼 이쁜 이런 꽃도 피운다 

무슨 꽃이냐 하면 ...

당연히 이름은 모른다 

내가 뭐 이름 알고 사는 것도 아니고 

이쁘면 무조건 사고 보는 여자라서리 ...

수생식물이라는 것만 알고 

인공연못에다 심을려고 무조건  사다 심었더니 

봄에 이렇게 이쁜 꽃을 피어 주다니 ...


요것 또한 사길 잘했다 싶다 














그리고 또 어제 마당에 나가 봤더니 

장미 꽃잎이 연못에 떨어져 있다 

그것도 빨간 장미꽃잎이 ...






그리고 오늘 아침 화요일 비가 내리고 있다

비 내리는 소리에 끌려 마당에 나가 보았다 

(이건 완전 생중계임 

오늘 아침 아니 조금전에 찍은 

따끈 따끈한  사진임 )




빗물에 촉촉히 젖은 꽃잎들 

장미 꽃잎도 그리고 석류나무 밑에 자리 잡았다는걸 

증명하듯 석류꽃도 하나 떨어져 있다 

빗물이 똑똑 작고 작은 인공 연못에 떨어지고 ...


음 .... 좋다 


어찌 어찌 사연 많았던 히로의 

작고 작은 인공연못이 

이렇게 사계절 사진으로 보니 

공원의 커다란 정말로 커다란 연못 같이 느껴진다 






인공 연못이 조금만 더 컸다면 

연꽃을 심어 보고 싶다는 ...


지금 와서야 히로에게 한마디 한다 


어차피 일 저지를 거면 

조금 더 큰 걸로 저질렀으면 좋았을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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