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닝

여름 마당의 먹거리 그리고 필수품

히로무 2016. 8. 2. 08:45



아침부터 촉촉히 여름비가 내리고 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어제 저녁 부터 ..


비가 오니까 남편 역까지 태워주고 

돌아오는길 

집 안으로 들어가기전 마당 한번 둘러보기 


요즘은  우리집 마당의  꽃도 꽃이지만 

먹거리들이 눈에 띈다 





복분자 비스무리하게 닮은 

일본에서는 블랙베리라 부르는 이 아이 

매년 감당하지 못할정도로 얼마나 많은 열매가 열리는지 모른다 

블랙베리란 이름답게

아무리 급해도  새까맣게 될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새까만 블랙베리는 달콤 달콤 

익을때마다 따다가 냉동보관중이다 






새까만 블랙베리의 사촌인 

빨간 라즈베리 


사실 라즈베리는 7월초에 수확을 마쳤다 

열매 수확을 마친 라즈베리는 

요즘엔 쑥쑥 가지를 뻗으며 잘도 크고 있다 

좁디 좁은 울집 마당에선 더 이상 커도 

걱정인데 ...

그냥 이대로 성장이 멈춰 줬으면  싶다 






방금전 찍은 따끈 따끈한 사진 딸기 

8월에도 딸기가  열리던가?

아닌것 같긴한데 우리집 딸기는 열렸다는 ..

아마도 더 자라진 않고 스스로 소멸 될거 같지만 

열리긴 열렸다






매년 해마다  심어 키우는 여주 

작고 앙증 맞은 꽃이 피었다 






올해는 우리집 도색 작업을 하느라

여주를 심는게 많이 늦었다 

그래서인지 이제야 꽃을 피우고 있다

제대로 열매를 맺어 줄지는 의문이라는 ..


 초간단 "몸에 좋은 여주로 사라다 만들기"

http://michan1027.tistory.com/107


 




비에 촉촉히 젖은 유자 

초록색 유자가 초록잎 사이 사이에 

숨어있다 

얼핏보면 이 아이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른다는 ..

잎뒤에 꼭꼭 숨어서 숨박꼭질을 하는 유자 

몇개나 열렸는지 잎 뒤에 숨어 있는 이 아이 

하나 둘 세어 볼까 싶다 









향기로운 바질 

어느새 쑥 쑥 자라고 있다 

이번 주말 바질 따다가 파스타라도 

만들어 볼까나 ..





내사랑 깻잎 

그런데 여기저기 벌레의 습격을 받아서 

너덜 너덜 하다 

어? 깻잎 사이에  저건?

깻잎 비스무리하게 생겼지만  

저건 잡초란 아이...


깻잎 사이에 숨어서 잘도 위장을 했다 

얼핏보면 깻잎인줄 착각할듯 ..





어떤게 잡초고 어떤게 부추인지  모르겠다 


마당 놀이 할려면 잡초와의 전쟁이다 

절대 반갑지 않은 이 잡초란 아이 

얼마나 강하고 번식력이 좋은지 ..


잠시 잠깐 마당을 둘러 보았는데 

모기란 아이에게 테러를 당했다 


팔이며 다리며  한두군데가 아니다


마당놀이할려면 꼭 필요한  필수품이 있다

그 첫번째




파스처럼 생긴 이 아이는 

벌레 물려 가려울때 쓱삭 발라줄 아이 





그리고 마당으로 나가는 문 앞에 놓아 줄 필수품인

모기향 


울집 여수 모꼬짱이 하루에도 몇번씩 들락 날락하니 

그  짧은 순간에 휙 하니 집안으로 

침투하는 모기라는 아이에 대한 대책으로 

모기향을 피워 둔다 



아무리 모기가 설쳐댄다고 해도 

마당 놀이를 포기할수 없는 나에겐 

꼭 필요한 필수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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