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여름은 시작도 안 했는데
우리집 두 남자는 어디 피서라도 다녀온듯
시커멓다
테니스에 빠져서 주말마다
빠삭 빠삭 잘 태워서 ...
썬크림 잘 바르고 하라는 나의 잔소리에
썬 크림도 바르고 모자를 써도 이렇단다
그러니 적당히 좀 하지
정기적으로 마사지를 받아가면서도
테니스만은 포기 못하는 우리집 자기야
지난번엔 무릎 상태가 안 좋아
접골원 다니더니
이젠 손목 상태가 별로 라면서도
테니스를 포기못하는
울 자가야 때문에 내가 미쳐 버리겠다는 ...
자기야 .. 적당히 좀 하지
적당히 즐기며 오래 오래 테니스 하는게 좋잖아
그렇게 무리하다가 평생 테니스 못 할 수 있어
그 나이에 프로 데뷔할 것도 아니고
취미는 취미
적당히 즐기며 하면 좋을텐데
이 남자 다른건 마누라 말도 잘 듣는데
테니스만큼은 마누라 잔소리도 무섭지가 않나 보다
까무잡잡 이쁘게 잘 태운게 아니라
시커멓게 엉망으로 태우고 다니는 자기야
자기야 여기 앉아봐라
얼굴에 한장 부치자
요럴땐 또 마누라 말 잘 듣는다
순한 양처럼 얼굴 들이밀며 얌전히 앉아 있다
울 자기야 올 여름 얼마나 더 까매질까
테니스만 할수 있다면
한여름 떙볕도 무섭지 않는 울 자기야
자기야 뭐든 적당한게 좋은 기다
적당히 좀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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