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14일중 5일 출근하고 9일이나 노는데
노느라 넘 바빠서 시간이 없다
이사람 저사람 만나서
점심먹고 수다 떠느라 바빠도 넘 바쁘다
오늘도 출근 하지 않고 노는날
자기야랑 히로 도시락 만들고
히로 아침으로 프렌치 트스트 만들어 주고
대충 정리하고 나도 프렌치 트스트
두어조각 먹을까 하고 히로에게 접근
에? 빈접시 ?
너 이거 다 먹었냐?
두어조각 남을줄 알았는데
아침부터 많이도 먹었네 ..
오늘은 나도 빵이 먹고 싶은데 말이지 ..
짜잔
시커먼 숯덩어리 3개
하 하 하
오늘 아침은 빵이 먹고 싶으니까
토스터에 빵을 넣고 살짝 굽는다고 구웠는데
이런 이런 태워도 이렇게 까지 태워 본 적은 없다
아침부터 ...
이건 나이탓을 해야 하는건지
아님 덜렁거리는 내 성격을 탓해야 하는 건지 ....
인정 하기 싫지만 이건 분명 나이탓 ?
얼마나 야무지게 태웠는지
뒤집어 보아도 이 모양이다
너희들 정체가 도대체 뭐니?
하나는 바질빵 하나는 사꾸라빵
또 하나는 검정깨 빵...
슈퍼에 파는 빵도 아니고
빵집에서 산 맛있는 빵인데 ...
오늘은 진짜 빵이 먹고 싶었는데 ..
히로가 프렌치 토스트를 낼름 다 먹어 치우지만 않았어도
내가 빵을 시커먼 숯덩어리로
만들지만 않았어도 ....
뒤늦게 집안에 충만하는
빵 탄 냄새 ...
아직 우리집 벽 도색작업 끝나지 않아
문이란 문은 전부 꼭꼭 걸어 잠그고
창문도 열지 못하고 있는데
이 냄새를 어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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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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