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돈은 누가 낼까?

히로무 2016. 5. 27. 00:00



이번주와 다음주 일하는 날보다 

노는 날이 더 많아  시간이 남아 도는 관계로 

어제 포스팅에서 예고(?)한대로

오늘은 한국 언니님 만나러 

이웃시로 머나 먼 길을 떠났다 


일본에 살고 있는 나 

한국인 지인은 그다지 많지 없다 

자연스레 인연이 되면 

좋은 인연으로 지내지만 

한국사람들 찾으러 일부러 노력하는 편은 아니다 

내가 이러는데는 이유가 있는데 

그 이유는 조만간 포스팅 할까 싶다 



몇 안되는  한국인 지인중 한명인 K언니는 

한국에서 부터 알고 지내던 선배이다 

어쩌다 우연히 일본에서 살고 있는 것을 알았고 

그렇게 만났다 


언니네 집은 우리집에서 편도로 1시간 30분 정도으ㅏ 

멀다면 멀고 가깝다면 가까운 거리다 


하지만 자주 만나지는 못한다 

두세달에 한번 정도


언니가  시어머님과 

동거를 하고 있고 아이가 셋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올때 엄마가 집에서 아이를 

맞이 하여야 한다는  시어머님이시기에 ...


그래서 시간을 절약할겸 내가 언니집 근처로 가기로 했다 


이번엔 석달만에 만난것 같다 

한국에서부터 알고 지내던 언니인지라 

아무래도 일본에서  사귄 친구들보단 

더 관계가 깊다 







일본에 살면서 지인들이랑 밥 먹을러 갈때 

계산을 어떻게 할까?


난 일본에 온지 18년...

그러고 보니 오래 되었다 


18년전 내가 한국에 살땐 

각자 돈을 내는 (와리깡)을 한적은 한번도 없었던 것 같다 


선배가 사고 연장자가 사고

친구일 경우엔 내가 한번 사면 다음엔 친구가 사고 

뭐 그런식이었던것 같다 


일본에 와서 철저한 와리깡 (나눠 내기)가 

영 어색해서 처음엔 계산 할때마다 참 불편했었다 


일본에서 18년을 샆다보니 

언제부터 그랬는지 잘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철저한 와리깡이다 (각자 내기 )


각자 먹은것 각자가 낸다 

얼마전 한국 뉴스를 보니 

어떤 식당에선 계산은 한사람이 하기 

각자 계산 불가를 외치는 식당이 있다는 기사를 보았다


아마도 일본은 그렇게 하면 100% 망한다 

일본은 아무리 절친이라도 식사후

 계산대에 가서


 각자 계산해주세요 

나는 참치 샌드위치에  중화 스프

카페오레요 ..


 나는  이거랑 이거요.. 


두명이 아니라 다섯명이 가도 다섯명 각자 

줄을 서서 자기가 먹은거 이야기 하고 

각자 계산을 한다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나 같은 경우

한국 지인들과 만날땐 누군가 한사람이 사는 편이다 

하지만 만나눈 상대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진다 

넘 많이 많이 친하면 한 사람이 사고


그냥 아는 친구는  일본식으러 각자 계산할때도 있다 


오늘은 K언니가 계산을 해 주었다 

 내가 언니네 동네 까지 갔으니 언니가 사 주었다 


K언니뿐 아니라 몇 안되는 한국 지인을 

만날때면 그냥 한사람이 산다 

뭐 딱히 특별한 이유가 있는건 아니고 

그냥 자연스레 그렇게 하고 있다 



각자 계산하다보니 가격 신경쓰며 

상대에 맞춰서 메뉴를 고를 필요없이 

자기가 먹고 싶은것 마음대로 고를수 

있는 편리함이 지금은 익숙해 져서  

오히려 편함을 느낀다 





디스토리 새글 

이웃 사촌들 


http://michan1027.tistory.com/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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