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아이키우기

일본 초등학교와 중학교 운동회의 다른점

히로무 2016. 5. 30. 00:30


일본은 초등학교는 운동회 

중학교는 체육 대회를 한다 


일본은 초등학교 운동회는 부모에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동원 할수 있는 가족은 총동원 되는 이벤트이다 

새벽부터 학교 앞에  아빠들이 줄을 서서 

교문이 열리면 재빨리 들어가  좋은 자리 잡기 하는  진풍경을 볼수 있다 


히로가 초등학교때 물론 자기야는 단 한번도 

좋은 자리 잡기를 하기 위해서 

줄을 서 본적이 없는 불량(?) 아빠이지만 

줄을 서 본 경험이 있는 히로 친구 엄마 얘기를 들어보니 

아침 아니 새벽 4시 반쯤에 가야 

제일 앞 줄에 설수 있다고 ...

꼭 그렇게 까지 해야 하나 

잘 이해는 안가지만  그렇게 선 줄은 

가볍게 100미터정도는 된다고 한다 



중학교 체육대회는 초등학교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 

당연 줄을 서는 부모는 아무도 없고 

체육대회를 보러 오지 않는 부모들도 많아서 

운동장도 꽤 널널하다 


초등학교랑 중학교의 또 다른점 

바로 운동회의 꽃인 도시락 이다 


초등학교땐 점심시간이 되면 아이들이 

부모에게로 와서 함께 점심을 먹는다

그러다 보니 도시락 수준이 높다 (?)

이쁘게  정성들여   후식까지 푸짐하게 

만들어 오는 초등학교 운동회 

커다란 아이스 박스는 기본이고 

테이블에 의자까지 마치캠핑 온 듯 하다 


그런데 중학교 체육대회는 아이들은 교실에서 

아이들끼리 따로 도시락을 먹는다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부모들 도시락이 ....

정성껏 직접 도시락을 싸 온 집은 10% 될려나 말려나 

나머지 90%는 편의점 도시락 아님 삼각 김밥 

샌드위치 빵 

간단해도 넘 간단하다 


점심 시간이 되면 편의점으로 도시락 사러 

썰물처럼 사람들이 빠져 나가 

순식간에 운동장이 조용해 진다 






집에 냉장고에 있는 재료만으로

단무지도 없이  간단히 

김밥을 만들어 갔더니 


함께 간 이웃사촌들이  나 보고 도시락 

싸 왔다고 대단하단다


근데 나에게 그런 말을 하는 이 엄마 

초등학교 운동회때는 

새벽부터 남편이  학교 교문 앞에 줄을 서고 

그 엄마는 정말 정성이 가득한 

멋드러진 도시락을 사 오던 엄마다  


달라도 넘 달라서 오히려 내가 

놀랐다는 ...



중 3 히로의 마지막 체육대회는 끝이 났다 

내년이면 고등학생 

고등학교 체육대회는 아마도 부모가 가지 않겠지 


자기야랑 나랑 어쩌면 히로의 마지막 

체육대회를 본 건지도 모르겠다 


어째 조금은 아쉽다






디스토리 새글 

일본 중학교 체육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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