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가 치아교정을 시작한지 3년째이다
치아교정이라는게 원체 돈이 많이 드는 일이라
의료비가 만만찮게 들어간다
우리 가족 셋 얼마나 건강한지 의료공제 받아 본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히로 덕분에
매년 이맘때면 세무소에 직접 의료비 공제를 받기 위해
확정신고를 하러 가야한다
한국은 설날이라고 가족 끼리 옹기종기 모여 앉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텐데
난 서류 챙겨들고 세무서로...
확정신고기간 의료비 뿐만 아니라
자영업자들 수입 신고다 토지 관련 주택 거래 관련 등등..
사람들이 넘쳐난다
복잡한 서류들이 많아서 특별히 상담 창구가
20부스 정도 설치가 되었는데
상담을 받거나 서류 작성법을 듣기 위해서
2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나야 원래부터 서류 작성하고 계산하는게
남들보다 잘 하는 편인지라
상담없이 바로 서류 작성 하고
접수 창구에 줄서서 제출하기 까지 20분에 끝내 버렸다
작년 재작년 이미 경험을 했으니
어려울것도 없었다
작년 1년간의 의료비 지출 영수증 챙기고
원천징수표 챙기고 그리고 도장만 챙겨가면야
의료비 공제 신청 끝이다
신청을 해 두면 한달이상 두달 이내에
통장으로 입금이 된다
작년엔 4만엔 (40만원) 정도가 돌아 왔었다
올해는 작년보다 의료비 지출이 적었다
히로의 치아교정은 3년째
첫해에 보증금 , 검사비, 치료비 등등
첫해에 든 치아교정비가 300만원정도
그리고 재작년엔 400만원
그리고 작년에 제일 적게 350만원 정도
지출 했던건 같다
너무도 쉽게 천만원을 넘겨 버렸다
아직까지 교정 치료가 끝날려면 얼마나 더 걸릴지 모르겠다
많이 들어도 너무 많이 드는 것 같다
한국도 그렇겠지만 일절 의료보험 적용이 안되니
일년에 한 번씩 치아 모형 뜨고
엑스레이등등 검사비가 들고
그리고 치료비 (이게 목 돈이다 )
그리고 한달에 한번 병원에 갈때마다 5만 5천원 ...
턱이나 얼굴형을 교정 하는것도 아니고
단순 치아 교정비이다
히로의 치아는 아빠를 닮았다
일본인 대부분이 그렇듯 자기야 치아가 이쁘지 않다
아이들은 닮으라는 것은 닮지 않고
닮지 말라는것만 골라서 닮는 것 같다
내가 가끔 히로에게 장난을 치면서
우리집 돈이란 돈은 히로 니가 다 잡아 먹는다
히로는 너무나 당당 하게 말한다
엄마 .. 그건 나한테 말하면 안 되지
아빠 책임이니까 아빠에게 말 해야지..
야! 그게 왜 내 책임이야
아빠 이빨 닮았으니까 그러지...
앞으로 몇번이나 더 의료비 공제를 위해서 세무서를
다녀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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