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의 밥상

주말 남자의 요리 미소니꼬미

히로무 2016. 1. 26. 08:06


주말 가끔은 주부 파업을 하고 싶다 

날도 춥고 고다츠 안에서 꼼짝하기 싫은 주말 


 아.. 귀찮다 

각자 알아서 밥 먹자 

난 배 안 고파 ..


점심때 피자 시켜서 실컷 배 불리 먹었으니 

저녁은 대충 넘어가면 안될까 싶어서 ...


이건 내 맘이고 


한창 먹성 좋은 우리집 두 남정네는 

저녁 건너 뛰기가 쉽지 않은가 보다 


자기야 부억에서 뒤적 뒤적 하더니만 

얼마전 나고야에 사시는 시어머님이 보내주셨던 

미소 니고미  우동 발견 





미소니꼬미는 각종 채소에 

우동을 넣고 

부속으로 들어 있는 된장 소스를 넣고 

팔팔 끓이면 되는 된장맛 우동이다 


포장지 사진 속 비쥬얼이랑 

넘 넘넘 다른 자기야표 미소니꼬미의 비쥬얼 


이거 같은 요리 맞는 건가 ??







남자답게 냄비채 테이블 위에 턱 하니 

자리 잡은 미소니꼬미 우동 

원래는 닭고기를 넣으면 맛있는데 

갑자기 닭고기가 있늘리 만무하고 

냉장고 뒤져 나온 생선살로 만든 

찌꾸와를 넣고 만든 

자기야표 미소니꼬미 우동






이건  모양만 미소니꼬미이지 

완전히 자기야의 창작 요리이다 

떡도 넣고 

심지어는 만두까지 넣고 

마지막엔 달걀 하나 톡 깨뜨려 넣어서 완성한 

자기야표 미소니꼬미 우동 

이런 미소니꼬미는 처음 본다 






저녁 생각 없어 안먹는다고 했지만 

막상 구수한 된장 냄새가 나를 유혹하니 

안 먹을수가 없다 


테이블 위에 탁하니 달랑 

냄비 하나..






유자향이 가득한 무우 초절임이랑 

자기야가 만든 

자기야의 창작 미소니꼬미 우동으로 

주말 저녁 식사


가끔은 줍 파업을 하고 싶은 날 

남편이 만들어준 미소니꼬미 우동 

추운 겨울밤이  따스하다 


매일 뭐 해 먹어야 되나 

고민 해야 하는 주부에겐

 남이 해 주는 밥은 뭐든지 맞있다는 사실을 

아시는지 ...


 결론은 보깅하 달리 넘 맞있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