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일본에서 신문 구독 사절이 이렇게 쉽다니 ..

히로무 2014. 1. 22. 14:55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다.

내가 한국에 있을때 신문을 구독하면 자전거다 청소기다 상품이 대단했다

게다가 6개월 무료 구독 등등등..

심지어는 신축 아파트 단지 이삿짐까지 옮겨주었던 기억이...

 

저렇게 해서 뭐가 남는지 항상 궁금했다

받은것도 많으니 구독을 그만 둘려면 한바탕 난리 였던 기억이 난다

왜 그러시나? 조금만 더 봐 달라....

 

 

히로가 3학년때부터 히로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서

요미우리 어린이 신문을 구독 하기 시작했

내가 직접 보급소에 전화 해서 구독 신청을 하자 그 다음날로 배달 시작

구독 감사 하다며 요미우리의 상징인 오렌지색 작은 타올 한장 가지고 왔다 

달랑 작고 작은 타올 한장!.

 

그렇게 시작해서 3년을 구독했다

히로가 처음엔 신문을 열심히 읽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대충 읽는것 같고  어차피 중학교 가면 구독 그만 둘거니

해가 바뀌기전 정리하자 싶은 마음에  지난달 12월이 가기전에

구독 사절을 하려고 결심 하고 보니  걱정이 앞섰다

 

 

 

 

 

이걸 여떻게 하면 쉽게  끊을수 있을까?

어떤 이유를 댈까?

사실 신문엔 불만이 없었기에 댈 만한 이유도 없었다

중학교 가면 안 보니까 그만 둔다 하면

 중학교 가기 전 까지만이라로 봐 달라고 하면 뭐라고 하지.

까짓 3월까지 봐 주지 뭐....

혼자로 이리 저리 머리 굴리며 12월의 수금일을 기다렸다

 

드디어 그 날이 왔다

수금날.

 

구독료를 건네며

 

  죄송하지만 다음달 부터 신문 그만 보고 싶은데요...

 

 

  아! 네!  알겠습니다.

                        그동안 구독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네.  안 .  녕.  히 .. 가  세.  요 ...

 

 

뭐야 이걸로 끝인건가?

왜 그러시냐? 무슨 불만이 있으시냐?

조금만 더 봐 달라  한마디도 없다.

 

쉬워도 너무 쉽다.  조금 허탈하다.

며칠간 이리 저리 머리 굴린 난 뭐가 되냐고....

 

일본 신문 구독 사절 쉬워도 너무 쉽다.

한국도 지금은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