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항상 무언가로 답례를 하는 나쯔군 마마

히로무 2014. 1. 19. 19:38

 

히로의 유치원때 부터의 절친 나쯔군

아이들이 사이가 좋아서일까 언제부턴가 나쯔군 마마와 나도 친한 사이가 되었다

작년 지역 어린이회   임원도 함께 한 마음 맞는 마마친구다

 

어제는 토요일 히로가 스케이트장 가고 싶다고 해서 자기야와 함께 가기로 했다

히로는 나쯔군도 함께 가고 싶다고 해서 연락.

자기야가 아이들 둘을 데리고

함께 스케이트장으로 가서 신나게 놀고  왔다

 

돌아 오는길 자기야가 나쯔군을  집까지 데려다 주러 갔다

집 앞까지 나와 있는 나쯔군 엄마가 고맙다며 롤 케잌을 건네 주었다고..

 

나쯔군도 히로와 같은 형제가 없는 외동이고 엄마도 직장인이다

(나쯔군 엄마는 토요일도 근무한다)

나쯔군은 바로 옆집이 조부모집이라 조부모와 함께 토요일을 보낸다 

 

 

가끔 자기야는 나쯔군도 함께 데리고 축구장도 가고 

바닷가에 조개 주우러도 가고  낚시도 데려가고 그런다 

 

사실 자기야가 나쯔군을 데려가는데는 자기야만의  속셈이 있다

그 속셈이란 히로만 데리고 가면 힘이 넘쳐 나는 히로가

아빠 이거 하자 저거 하자 ...

히로랑 놀아 줄려면 자기야는 몸살이 난다

 

친구를 함께 데려가면 친구와 노느라 아빠를 귀찮게 하지 않는다

자기야의 계산 깊은 속셈에 나쯔군을 데려가는 것이다

 

 

자기야의 속셈과는 관계없이 나쯔군 엄마 입장에서 고마운 일이다

토요일 혼자 심심해 할 아들을 여기저기 데리고 다녀주니...

 

그런 나쯔군 엄마는 항상 무언가로 보답을 한다

 그러지 말라고 해도..

 

 

 

 

 

 

 

 

생쵸코가 들어간 롤 케잌

호두가 입안에 씹히는것이 맛나다

 

 

 

 

 

자기야가 나쯔군 엄마에게 인사를 하고 왔다고는 하지만

인사를 잘 하고 살아야 하는 일본인지라

라인으로 나쯔군 엄마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나쯔군 엄마는 내가 어렵고 멀리 느껴서 매번 답례을 하는건 아니다.

대부분의 일본 사람들이 아주 조그만 일에도

항상 답례을 하거나 인사를 한다

 

가끔 무시하는 일본 사람들도 있지만

나쯔군 엄마는 이 지역 토박이로 아마도 부모님으로 부터

어려서부터 교육을 받았을것이다

누구 누구 집 딸 하면 다 아는 동네다 보니

행동이 조심스럽다고 언젠가 나에게 얘기한 적이 있었다

 

답례하지말라고 우리가 좋아서 하는것이라 하면

알았다고 하고선 몸에 베어 있어서 일까

나쯔군 엄마의 답례 습관은 변하지 않는다

 

전에는 받을때 마다 부담스럽고  내가 다시 무슨 답례라도 해야 하나

고민을 한 시기도 있었지만 지금은 익숙 해졌다

하지만 잘 먹었다 고맙다는 인사는 잊지 않고 하고 있다.

 

나쯔군 엄마 덕분에  생쵸코 롤 케잌으로 

홍차와 함께 맛있는 디저트 타임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