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마리꼬상의 이혼 이유

히로무 2014. 2. 24. 17:17

 

 

회사 동료 마리꼬상은 까다로운 성격의 30대 후반의 일본 여성이다

그녀는 기분이 좋을때와 나쁠때 변화가 너무 심하다

성격을 종잡을수가 없는 그녀

나는 곁에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붙잡지 않는 성격이다

마리꼬상과 나는 그녀는 자기 기분에 따라 나에게서 멀어졌다가  

자기 기분에 따라 나에게 다가와 친학척 하는 그런 관계다 

 

 

마리꼬상은 기혼이고 아이는 없다

남편과는 사이가 좋은것 같았고...

그런 마리꼬상이 어느날 회사 휴게실에서 갑자기 이혼하기로 했다고 말한다

무슨일이냐 물어 보았더니

작년에 남편이 병원에 한달간 입원해 있었는데

그때 시어머니가  병간호겸 한달간  집에 와 있었다고 한다

그때 여러가지로 불편했다고 한다

특별히 문제가 있었던건 아니지만 싫었단다

그러던중 시아버님 돌아가시고 혼자 사시던

시어머니와의 동거 이야기가 나오고 그래서 이혼하기로 했단다

내가  잘 이해가 안되어서

또 다른 이혼 이유가 없냐고 물었더니

여러가지로 불편한데  남의 부모 모시고 살고 싶지 않단다

 남의 부모와 함께 살 바에야 자기 부모랑 사는게 좋지 않겠냐고 한다

시어머님이 심술을 부리는건 아니지만 같이 살긴 싫단다

 

남편은 뭐라고 하냐고 물었더니

 

남편은  " 당신 의견이 중요하니까 당신이 그걸 원한다면 그렇게 하자고 "

마리꼬상은 자기의 이혼 이유를 설명 하며 남편과는 진짜로 진짜로 

사이가 좋다고 강조를 한다 .

 이혼해도 자주 만나고 친구로 지낼거란다 

그리곤 결국 마리꼬상은 작년에 이혼을 했다

이혼후 남편 집으로 시어머님이 들어와 살고 그녀는 지금도 가끔

전 남편이랑 만나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하곤 한다고 한다

 

 

사람 사는 방 법 다 다르고 인생 각각이지만

나는 마리꼬상이 참 이해가 안간다

아니 너무 이기적이라 생각이 든다

마리꼬상의 시어머님은 자기 때문에  이혼한 아들 부부를

어떻게 생각할까?

아들 이혼 하고 아들과 동거 하면서 어떤 마음일까

그 남편도 그렇다

자기 부모가 싫어서 이혼 하자는 그녀와 만나고 싶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