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짱이 사는 동네는

생신잔치 이모 저모

히로무 2015. 11. 24. 00:30


울 동네 다께시 할아버지의 깜짝 생신 잔치날

제일 큰언니인 유미상이랑 함께 

미리 할아버지 집을 방문했다

할아바지랑 모임시간, 참석인원 

준비할 것 들 등등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한 방문 





 집 안채 쪽에서 바라본 

할아바지가 손수 직접 지으신 별채 모습 


집 앞쪽으로 커다란 나무들로 둘러쌓여

마치 산골의 산장을 연상케 하는 곳이다 





할아버지는 겨울내내 

벽난로에 나무를 때워서 

난방을 하신다  

할아버지집 구석 한켠 가득 난방용 나무들

이런 장작을 쌓아 두는 곳이 

두곳이 나  더 있다 

변두리이긴 하지만 어디까지는 

이 곳은 동경都 라는...


 





마당 한켠에 있는 

표교버섯을 키우는 곳 


올해 처음으로 표고버섯균을 심으셨다고 한다 

아마도 내년엔 수확을 할수 있다는 말에 

우리의 제일 큰언니 유미짱의 한마디


"내년 바베큐 할땐 표고버섯 구이 먹을수 

있겠네요 ..."


직접 키운 표고버섯을 

숯불에 구워  먹을 생각을 하니 

벌써 부터 군침이 돈다 

 



이렇게 밝을때 (4시 반에 집합)

시작해서 

 



요렇게 주변이 캄캄할때까지 

(밤 11시 해산 )

이어지는 길고 긴 잔치이다 





서서 술 따르는 자기야 

앉아서 술 따르는 옆집 오까야스 파파 

마시고 먹고 

그리고 끊임없이 이어지는 

이야기에 밤이 깊어 가는 줄도 모르고 

 






밤이 깊어지는 조금 쌀쌀함이 느껴질려는 

그 순간에 절묘하게 짠 하고 등장한 

다께시 할아버지가 직접 끓이신 

따뜻한 국물에





국수 한 그릇 말아 먹으니

급 따뜻하게 데펴지는 

몸과 마음 




 









쿠보다라는 이 청주 

일본에서 아주 유명한 청주란다 


이 큰 병을 홀짝 홀짝 

모두들 잘도 들이키기에 

알코올이랑 별로 친하지 않는 나도 급 호기심이 ..


살짝 입술만 적셔 보았는데 ..

우와... 넘 독하다 

가만 보니 알코올 15도 ...


넘 독하지 않냐는 나의 질문에 

쿠보다 청주는 아무리 마셔도 

아침 숙취가 없다나 어쩐다나 ...]

그래서 쿠보다 쿠보다라고 한다나 어쩐다나 


쿠보다 청주를 마시기 전 

맥주를 몇병씩 마신 후인지라 

" 그걸 다 마셔?"

라고 걱정하는 나에게 


제일 큰오빠인 나까무라 오라버니 

"쿠..보..다..니까 ..."



밤은 깊어가고 

이야기 꽃은 피고 ...





아마도 내년 이맘때

우린 다께시 할아버지의 68번째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이 자리에 다시 모여 있을 것 같다 

다께시 할아버지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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