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 이야기

일본에서 중 2 아들의 사교육

히로무 2015. 11. 11. 00:03


하나뿐인 울 아들 히로가 

어느새 중 2란다 

이제 몇달 안 있으면 중 3 

수험생이 된다 


히로는 지금까지 받은  사교육은

초등학교 6년간 축구 

축구는 히로가 너무 좋아해서 

히로가 너무 하고 싶어서 시작 했었는데 

6년간 쉬지 않고 했었다 

6학년때 축구부 주장을 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고 그만 두었다 

축구는 1주일에 한번  다녔었다 

 

그리고  수영 

수영도 1주일에 한번 초등학교때 3년간 다녔었다 

자유형 배영 평형 접영 

전종묵 100미터 완주를  할 수 있게 되면서 

목표 달성 

수영을 그만 두었었다  


또 한가지는 가라테 

초등 2학년때 부터  1주일에 한번 다녔다 

가라테 또한 히로가 하고 싶다고 해서  다녔지만 

4년만에 그만 두고 싶다고 해서 

그만 두었다 


가라테 사범은 같은 동네 이웃으로 잘 아는 사이인데 

히로가 가라테에 재능이 있다시며 

지금도 히로가 그만 둔걸 아쉬워 하시며 

언제든지 다시 오라고 하신다 

하지만 히로의 마음은 가라테에서 

멀리 떠나 버렸으니 ...

아마도 가라테를 다시 할 일은 

지금으로썬 없을것 같다 


그리고 보니 일본은 뭐든 기본 1주일에 한번인것 같다 

1주일 한번 가고 기본 만엔 전후 

(10만원 정도 ...)  

1주일에 한번 치곤 좀 비싼것 같다 


그리고 또하나 히로가 초등학교때 다녔던 것은 

포레스트라 해서 

체험 교실을 6년간 다녔었다 

포레스트에선  캠프, 낚시,  등산,

유리공예등등 각종 체험 

그리고 

카누 타기, 별 관찰, 박물관  전시관 등등 ..

말 그대로 뭐든지 체험 하는 것이다 

히로는 이 체험 교실인 포레스트를 좋아해서 

6년간 계속 다녔었다 

6년간 정말 다양한 체험을 했었다 


축구도 수영도  가라테도 포레스트도 

모두 히로가 하고 싶어서 한 것들이다 


부모 욕심에 개인적으로 히로에게 피아노를 가르치고 

싶었지만 싫다고 하니 강요하지는 않았다 

 싫은것 억지로 시키면 

어차피 오래 가지 않기 때문에 ..


학습에 관한 사교육은 5 , 6학년 2년간

국어 1주일에 한번  한시간 

산수 1주일에 한번  한시간 보냈었다 

그것도 중학교 가면서 그만 두었다 



초등학교때 축구 수영 가라테

그리고 포레스트 돈은 돈대로 많이 썼던것 같다 

이것 저것 많이 배우러 다녔지만 

학습에 관한것 거의 없었기에 

덕분에 히로는  초등학교 시절 

그  누구보다도 많이 놀았다 


 

 




그리고 중학생이 된 히로가 

지금 다니는 학원은 두 곳이다 

영어학원 1주일에 한번 1시간 반 수업 

그리고 테니스 1주일에 한번 1시간 반 



이게 전부다 


한국에 있는 지인이나 친구들이 

히로가 받는  사교육 얘기를 들으면 

나에게 뭐라고 한다 

애를 그렇게 키워서 어쩔려고 그러냐고.. 


그러게 ...

나 어쩔려고 이렇게 막 놀리는 지 모르겠다 

내년엔 수험생인데 ...


내가 생각해도 

안시켜도 너무 안 시키는 것 같다 


지금까지는 히로가 알아서 잘 해 주었다 

초등학교때부터 학교 갔다오면

 바로 숙제부터 하고 놀았고

시험일정이 발표되면 알아서 

스스로 계획을 세워서 공부를 하는 편이다 


엄마가 집에 없어도 

지켜 보지 않아도 시험 일정 발표 되면

바짝 공부를 하는 스타일이다

시험기간이 아니면  

평소엔 안 해서 좀 문제이긴 하지만 ..


스스로 알아서 해서인지 학원을 가지 않아도 

 지금까지는 

성적도 상위권을 유지 하고 있다 

반에서 2, 3등 못해도 4등까지는 유지를 하고 있다 

그렇지만 절대 1등은 못한다 

그게 또 히로 답다고 해야 할지 ...


근데 그게 또 문제이다 

학원 다니지 않고 혼자 공부해도

 성적이 잘 나오니 

요즘은 좀 긴장이 풀린것 같다 


다음주가 기말 고사인데 

공부하는게 영 맘에 안든다 



이젠 중 3이 되니 

명색이 수험생이니 

그리고 중 3 성적은 내신에도 반영이 되니 

슬슬 학원을 알아 보아야 할 것 같다 


하기 싫은것 억지로 시키고 싶지는 않고 

어찌 해야 할지 조금 고민이 되어서 


히로에게 물어 보았다 


 히로야 3학년 되면 

학원 가야 하지 않겠어 ?

친구들 학원 다 다니지 ?


 다니는 애도 있고 

안다니는 애도 있고 ..

나도 이젠 다녀야겠지 ..



그래도 안 다니겠단 소리는 안 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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