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 이야기

직장 체험 수업

히로무 2015. 11. 25. 00:01


지난주 2학기 기말고사도  끝났고 

이번주는 히로는 1주일간 학교를 가지 않는다 


학교에 가지 않는 대신

1주일간 직장 체험 수업의 일환으로

각자 배정된 회사로 가서 직장 체험을 하게 된다  




학교에서 배부된 학교와 회사의 차이 

지금까지 아이들의 경험했던 학교를 떠나 

학교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에서

친구들이 아닌 

여러 연령층의 사람들과

함께 맞춰가며  1주일이라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을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될 아이들 ..


히로의 절친인 나쯔군은  공원을 청소 하는 회사로 

이웃 사촌은 소꼽친구인 

여자아이 유짱은 유치원으로 

또 다른 소꿉친구 미즈끼짱은 보육원으로 

슈퍼마켓으로 가는 친구도 있고 

실내 테니스장으로 가는 친구도 있고


각자 다른 환경에서 

무엇을 얼마나 배워 올지 ..


히로가 배정 받아서 간 곳은 

동경 매장 문화재 센타라는 곳이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는 곳인지

나도 사실 잘 모르겠다 

유물이라도 발굴을 하고  올려나 ..


 

첫 수업? 출근?을 다녀온 히로 

하얀 양말이 새까맣다 

무슨 일을 하고 왔냐고 물으니 

가마에 쓸 장작을 옮기고 청소하고 

오래된 도자기 만드는 가마 해체 작업하고 

흙도 옮기고 ..


보통 직장 체험수업을 갈땐 

어디까지나 수업의 일환이기 때문에 

교복을 입고 가는데 

히로가 간 매장 문화재 센타는 

체육복을 입고 오라고 했었는데 

그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다는 ..

히로의 말에 의하면 중노동을 하고 왔다고 한다 


집에 돌아온후 테니스 스쿨에 갔다가 

학교 친구들을 여럿을 만나

오늘 경험한 각자의 첫 직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슈퍼에 간 친구는 

슈퍼점장이 쉬는 시간엔 넘 친절하고 

좋은데  

근무 시간에는 사람이 싹 돌변해서

굉장히 엄격해서 힘들었다고 하고 


실내 테니스장으로 간 친구 둘은 

청소 조금하고는 

테니스도 치고 골프도 치면서 

아이들 말로 놀았다고 너무 좋았다고 

자랑을 했다고 한다 


히로가 제일 부러워 한 부분이 

테니스를 하고 놀았다는 부분 ..


 엄마 ! 넘 좋지 않아 

테니스를 치며 놀았다네 

난 하루종일 장작에 흙 옮기고 

고생 고생 했는데




 그러니까 직장이지

학교에서 처럼 다 똑 같이 공평할 줄 알았어? 

힘든 일 하는 사람도 있고 

테니스 치며 노는 사람도 있고

그러니까 직장이지 ..




 1주일후 히로가 

어른들 세계를 체험한 후 

뭘 느끼게 될까?

히로가 이번 경험으로 

얼마나 성장을 할지 기대 해도 될런지 ..





'히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때론 거짓말도 필요하다   (0) 2015.12.07
목표가 거시기하네  (0) 2015.12.05
의외로 까타로운 일본 중학교 교칙   (0) 2015.11.13
일본에서 중 2 아들의 사교육   (0) 2015.11.11
아들의 첫 이력서  (0) 2015.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