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 이야기

일본 중학교 가사 실기시험

히로무 2015. 9. 5. 04:26


40일간의 기나긴 여름방학에

마침표를 찍고 

2학기가  시작 되었다 


개학하자 마자 중간 고사  일정이 발표 되었다 

채 2주도 안 남았다는 ...


여름방학 공부를 접어 둔채 

신나게 놀기만 했던 히로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학교에서 돌아오자 마자 


 엄마 집에 감자 있어 ?


 ??? 웬 감자 ??

감자는 왜??


 이번에 가사 실기 시험은 

감자 깍기야 





지난번에 오이썰기였는데 

이번에 감자 깍기 


근데 요즘 누가 칼로 감자를 깍는다고 


주부인 나도 감자는 감자칼로 쓱싹 

깍고 마는데 ..






히로도 감자 깍는 칼로는 

여러번 감자를 깍아 본 적이 있다 

카레를 만들때 히로가 곧잘 감자를 깍아 주기 때문에 

그런데 이번에 칼로 깍아야 한다니 

연습을 안 할 수가 없다 


보고 있자니 

아이고 어설퍼라..


 



칼질이 어설펐지만 

히로에게 평소에 사과깍기를 시켜서인지

이쁘게 잘 깍이기는 한것 같다 


근데 실기 시험엔 시간 제한도 있을텐데 

아직 아직 연습을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다음주가 실기 시험이라고 하는데 ..

앞으로 몇개의 감자를 더 깍아야 할지 ..




히로가 깍은 감자를 

채썰어서 감자 볶음을 만들었다 

저녁 메뉴에 없었던 반찬이 

히로의 가사 실기 시험 연습때문에 

갑자기 만들어진 메뉴다 


자기야 퇴근후 저녁밥상 

감자 볶음을 맛있게 깨끗히 비웠다 


 근데 자기야 

히로 실기 시험 끝날때까지 

당분간 감자만 줄창 먹어야 할 것 같아

  


내일은 감자로 뭘 만드나?

음 ... 포테포 사라다 

그 다음날은 ....

또 그 다음날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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