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과 지역사회의 교류

우리집 주변은 단독 주택가이지만 

도보 10분거리에 테그노파크라 불리는 곳이있다 

이 곳은 넓은 도로를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10여개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 

그 10여개의 건물에는 IT 관련을 비롯 

십여개의 기업이 들어서 있다 

이 골목을  테크노파크라 부른다 

주택가 한쪽에 생뚱맞게 들어선 기업들 

이 테크노파크의 넓은 골목에서

 1년에 한번  축제가 열린다 

이 곳에 입주한 기업들 협력으로 

지역사회 주민들을 위한 마쯔리이다 

막다른 골목에 기업들만 들어선 곳이라 

평소엔 이 골목에다 발을 들일일이 거의 없다 

이 날 만큼은  누구나 스스럼 없이 

이 거리를 활보를 한다 

테크노파크 골목에 두개의 무대가 있고 

하루종일 각 단체에서 축하 공연이  이루어진다 

물론 축하 공연도 지역 단체가 공연을 한다 

히로의 중학교 와다이고 부의 공연도 있었다 

지역 아이들이 다니는 각종 학원들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재롱잔치이기도 하다 

테크노파크에 입주한 기업은 아니지만 

근처에 사니온이란 기업도 있다 

사니온은 키티로 유명한 기업이다 

 키티짱 테마파크도 있고 

키티장 관련 각종 상품을 취급하는 회사가 있다 

지역 주민을 위해 키티짱의 제품들 

50%로 할인 판매를 하고 있다 

마쯔리하면 먹거리를 비롯한 야다이를 

빼 놓을수 없는데 

보통 마쯔리에 등장하는 야다이는 

마쯔리만 따라다니면 전문적으로 장사를 하는 

전문 야다이가 대부분이다 

이 곳 마쯔리의 야다이의 특징은 

지역 주민을  위한 마쯔리인 만큼 

지역 상점들이 야다이를 한다 

근처 주유소에선 각종 음료를 

100엔에 판매를 한다거나 

코스트코에선 칫솔, 면도기, 지우개  등등 

생활 용품을 공짜로 무한정 배포를 한다 

아이들을 위한 유리공예를 비롯 

각종 공예 교실이 열리는데 

이것 또한 지역의 기업과 전문 학교등에서 

준비를 한 것이다 

어머나 ..

얘들아 그러면 안 되는데 ...

차에다가 낙서를 해 대는 이 나쁜 아이들 ..

이건 자동차 학원에서 

아이들에게 마음대로 차에다 

낙서 하라는 코너 

차에 다닥 다닥 아이들이 붙어서 

열심히 낙서를  한다는 ..

한 기업 주차장에 만들어진 

레인위를 달리는 미니 기관차 

공짜로 아이들을 태워 준다 

연기를 내 뿜으며 칙칙 폭폭 

지역 빵집에선 빵을 

떡집에선 떡을 

그리고 오코노미야끼 집에선

오코노미 야키를 

지역 기업과 가게에서 

야다이를 내 놓으니 

다른 마쯔리의 야다이 보다 

훨씬 저렴하고 

또 전문 가게에서 내어 놓는 음식들이니 

맛 또한 다른 마쯔리보단 쬐게 더 좋다 

작년의  마쯔리에선 소방소에서 

지진 체험차와 

화재시 연기 체험실이 등장 했었는데 

올 해는 사다리차가 등장 

아이들을 직접 사다리에 실고선 

아주 높이 높이 까지 쑹 하고 올라 갔다 내려 온다 

쳐다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한 높이

아이들에게 제일 인기 많은 코스중 하나였다 

세군데에 휴게하는 곳이 있는데 

주민들이 편히 쉬어라고 내어 논  

 의자와 책상들 입주 기업에서 

제공해 주었고 

화장실 또한 각 회사 건물의

깨끗한  화장실을 개방 해서 

주민들이 불편없이 마쯔리를 즐길수 있도록 

배려를 해 주었다 

지역 기업들에 의한 

지역주민을 위한 이 축제가 시작된지 

5년째이다 

지역의 기업과 그리고 상점들 

지역 주민들과 함께 교류하는 축제 

멋지고 화려하고 규모가 큰 축제에 비하면 

볼것도 없고 초라할지 모르지만 

참 소박하고도 멋진 마음 따뜻한 

작은 축제이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 대한 

애착이 더 깊어 져 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