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짱이 사는 동네는

멋진 별채

히로무 2015. 10. 5. 08:20


바베큐 파티를 했던 

다께시 할아버지 집 별채 


다께시상이 

지난 여름 한달에 걸쳐 뚝딱 만든 별채이다 







마당 한구석 커다란 등나무너머로 

통나무와 대나무로 지은 별채






원예업을 하시는 다께시상 

원예 관련으로 아시는 지인으로부터 

직접 구입하신 

껍질을 벗겨 뽀얀 속살을 드러낸 

통나무를 기둥으로 

새끼줄로 꽁꽁 동여맨 모습이 어딘가 낯이 익다 


어디서 구하셨는지 

등까지 걸어 두어서 

이자카야 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별채안에 놓인 커다란 테이블 두개도 

직접 만드셨고 

물론 의자까지 직접 ..

못하시는게 없으시다 

나무 의자에 놓인 저 방석까지

센스 만점이시다 





뒷쪽의 남색 노렌 (커텐)뒤는 

다케시상의 보물 창고이다 

없는게 없다 

뭐가 필요하다 싶음 저 곳에서 

다 나온다 

마치 도라에몽의 요술  주머니처럼 ..






통나무를 기둥으로 

벽과 천장은 대나무로 






별채 안쪽 벽에는 나무들로 가득이다 

겨울내내 직접 만든 벽난로로 

난방을 하는 다케시상 집에 

꼭 필요한 벽난로용 나무들 

가득 가득 천장까지 쌓여 있다 

 





화덕을 사이에 두고 도란 도란 

이야기 꽃을 피울수 있는 

따사로운 별채 




대나무 천장에 비친 

불빛까지도 아름답다 









변두리이긴 하지만 그래도 명색이 동경인데 

마치 산 속의 조그만 별장에 와 있는 듯 하다 


마당 한구석에 이런 멋진 별채를 가진 다께시상은 

혼자 사신다 

자세한 과거 사정이야 모르겠지만 

미혼이라 들었다 


혼자 사시는 할아버지이지만 

커다란 집안 구석 구석 얼마나 정리 정돈이 

잘 되어 있는지 ..


게다가 요리.... 

전업주부 보다 더 맛깔스럽게 하신다 

벽난로며 별채며 

혼자로 뚝딱 다 만들어 버리신다 


넘 완벽하셔서 혼자 사시는데 불편함이 없으실 듯 ..


우리끼리 하는 말이 

넘 완벽하게 잘하니 

결혼의 필요성을 못 느끼시는 거라고 

본인이 뭐든 다 잘하시니 

여자 보는 눈이 높으신거라고 ...


별채가 넘 맘에 들어하는 우리들에게 

언제든 와 차 한잔 마시고 가라시는 

다께시 할아버지 ..



넘 맘에 든다 

별채가 ...


 자기야 .. 나 명품 가방 필요없으니 

나도 조론  별채 지어 줘잉 ..


 물론 지어 줘야지 

근데 지을 땅이  없네


 그렇지 

우린 땅이 없네 . ㅋㅋ

널린게 땅인데 왜 우리 땅이 없지 . ㅋㅋㅋ



할수 없다 

그냥 다께시 할아버지 별채 와서 

노는 수 밖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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