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짱이 사는 동네는

사람 사는 재미

히로무 2015. 9. 13. 00:34


여름과 가을의 경계선 

매년 이맘때면 꼭 하는 이웃사촌들의 

연중행사가 있다 





이웃사촌들 4가족이 모이니 

어른이 남정네 4명에 

아녀자 4명 합이 8명이요 


아이들은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사내녀석들이 6이며 

여자 아이들이 2

합이 여덟명 


어른 아이 합이 16명이

유미짱네 주차장으로 모였다 



이웃사촌들 16명 전원 집합한 이유는 

매년 이맘때 행하는 연중 행사인 

만두 파티를 위해서이다 






만두 300개분을 만들 속을 준비하고 

소고기에 닭고기에 오징어 등등 ..

바베큐 먹거리도 가득 준비하고 

미짱네 이웃 사촌들 만두 파티 시작이다





만두파티는 아이들의  공동 작업이다 

먹고 싶으면 일을 하라는 과제하에 

아이들은 만두 만들기 시작 





아이들이 만두를 만드는 동안 

어른들은 뭘 하냐하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은 당근 건배이다 


한잔 시원하게 들이키고 

아이들이 만두를 만드는 동안 

어른들 먼저 고기 구워 먹으며 

수다를 떨며 놀면 된다 





평소 바베큐 파티를 할때는 

아이들은 딩가 딩가 놀면서 

구어진 고기 먹기만 하지만 

이 만두 파티 만큼은 아이들이 

공동 작업으로 일을 하고 

어른들이 먼저 먹으며 

딩가 딩가 놀면 된다 


아이들 누구도 불평을 하지 않고 

당연 하다는 듯 

막내인 초등 6학년  효군부터 

고 3인 유헤이군까지 

재잘 재잘 떠들며 만두 만들기에 열중한다 






매년  해서인지 

남자아이 여자 아이 할것 없이 

만두를 이쁘게 잘도 만든다

한해 한해가 지날수록 

아이들 만두 빚는 실력이  점점 늘어 가는것 같다 

 





만두 빚기는 아이들 일이고 

고기 굽는것은 자기야 담당이고 

만두 굽는건 유짱 파파 담당이다 


여자들은 그냥 먹고 마시고 수다 떨면서 

놀면 되는 만두 파티 

물론 만두 속 준비나 장보기등등 

준비는 다 여자들 몫이지만 

파티가 시작되면 엄마들은 여왕마마가 된다는 ..





아이들이 어릴땐 16명 전원 참석 파티를 

정말 너무나 자주 했었는데 

아이들이 크니 좀처럼 16명 전원 참석 파티 하기가 

쉽지만은 않다 

모처럼 16면 전원 집합을 한 

토요일 저녁의 만두 파티 그래서 더 좋았다 


멀리 있는 친척보다 이웃사촌이 더 낫다는 

말이 떠 오른다 

우리 이웃사촌들 넘 넘 좋다 


히로가 한살때부터 이어져 온 

이웃 사촌들과의 인연이 

벌써 13년째 이어지고 있다 

13년간 아무 탈 없이 여전히 

사이좋게 지내는 우리 이웃 사촌들 

나의 자랑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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