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꼬짱 이야기

너 아니거든 ..

히로무 2015. 9. 30. 07:36


히로는 중 2이지만  아직도 집에서

 내가 머리를 잘라 준다

어릴때야 그럴려니 했지만 

사실 지금은 귀찮다 


그냥 아빠 따라 가서 가게에서 자르고 오라고 해도 

싫단다 .. 그냥 엄마가 자르란다 


여름내내 많이 자란 머리 자를까 하고 

히로랑 머리 자를 준비를 하는데 

우리집 여수 모꼬가 보이지 않는다 


이 여수가 어디 갔지?

"모꼬야 ! 모꼬야!"

아무리 불러도 대답없는 우리집 여수 


히로가 모꼬를 찾아 낸 장소는 ..





모꼬가 왜 저기에 저렇게 앉아 있을까?

모꼬야 모꼬야 아무리 불러도 

꼼짝도 하지 않는다


모꼬가 대체 왜 그럴까?

그 이유를 아는 나와 히로는 

저런 모꼬가 귀여워 죽겠다 








불러도 대답없는 그녀 모꼬짱 

그녀가 대답 없는 이유 

계단으로 도망가 꼼짝도 하지 않는 이유 


바로 바리깡이다 

눈치 하난 끝내주는 모꼬짱 

내가 바리깡을 꺼내 들자 

혹 자기 미용 한다고 할까봐 

도망간 것이다 


  히로 바리깡은 검정색이고 

모꼬 바리깡은 귀여운 연노랑색인데 

바리깡이 다른데 

모꼬는 그것 까진 모르나 보다 

모꼬 눈에는 다 똑 같은  바리깡으로 보이나 보다

미용하기 싫어하는 모꼬짱 

바리깡 피해 도망간 곳이 

 2층으로 향하는 저 계단이다 





히로가 머리를 다 깍고

샤워를 끝낼때까지 

모꼬짱 저 계단에서 꼼짝을 하지 않았다 

결국 히로가 계단으로 올라가 

모꼬짱을 안고 내려 올때까지 

저 자리 저 자세 

그대로 ...


근데 가만 보니 

모꼬 너도 털 많이 자랐네 

너도 조만간 미용 해야겠네  

그땐 또 어디로 도망가려나 ..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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