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손님 맞이

히로무 2015. 9. 27. 10:55


한국은 추석이라지만 

추석이라곤 상관 없이 사는 이곳 일본이지만 

올해는 손님맞이 할 일이 생겼다 

추석과는 상관 없는 손님 맞이이지만 

조용히 지나갈 추석에 

울 집에 손님이 찾아 온다니 

괜히 명절 같은 기분이랄까 


우리집에서 홈스테이를 했던 

대만인 디나가 일본에 왔다 


디나가 일본어를 배우게 된 계기는 

일본의 아이돌 그룹 다키 &쯔바사

의 다키의 열성 팬이다 

다키의 팬이라서 일본어를 배우데 된 계기였다 







다키에 대한 사랑은 15년 넘는데 

이번에 다키의 콘서트가 큐슈에서 있어서 

일본에 왔다고 한다 






디나 말에 의하면 

디나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두사람 

다키 & 히로 

디나에 있어서 

다키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인데 

다키와 히로가 동급이라니 

히로에겐 영광이 아닐수가 없다 



다키의 콘서트가 끝난후 

큐슈에서 동경까지 우리 가족을 만나러 

오겠다고 연락이 왔다 







그것도 친구를 데리고  오겠다고 ..

그렇게 또 한번 손님 치루게 생겼다 


지금까지 디나의 대만 친구들 우리집에 

들린 사람은 5, 6명 정도 되는 것 같다 

워낙 디나가 친구들에게 히로이야기를 많이 해서 

친구들이 일본오면 우리집에 들리고 싶어 한다 

디나 친구들에겐 우리집이 일본 여행 코스중하나이다 


3년전엔 친구와 그 남편에 그 아이까지 

데리고 우리집으로 ...


이번에 온 친구는 

디나의  15년 지기라고 한다 

결혼해서 아이가 둘이라는데 

남편이 사장이라 경제적을 여유는 있고 

결혼전 활발한 사회 생활 하다가 

결혼후 아이 둘 키우며

 요즘 좀 우울해 한다고 

친한 친구를 위해 

친구 데리고 다키의 콘서트 겸사 겸사 

일본으로 왔다고 한다 


디나야  다키의 콘서트로 힐링이 되지만 

친구가 뭔 죈지 

관심도 없는 다키 콘서트 보아도

우울한 기분은 아직 그대로 라는데 ...


표정이 영 어두운 그녀를 데리고 

쇼핑 센타가서 여기저기 돌아 다녔다 

대만어를 못하는 나 

일본어를 못하는  디나의 친구 

가벼운 우울증이라는 그녀에게 

내가 해 줄수 있는 일이란게 요런것 밖에 없으니 




이것 저것 시착 해 보는 디나의 친구 

쇼핑을 하며 즐거워 하는 친구의 사진을 찍어 

친구 남편에게 사진을 보내고 

친구가 즐거워 하니 걱정 말라며 

보고 하는 디나 



돌아 다니고 또 돌아 다녀도 지치지도 않는 두 여자들 

쇼핑센타에 데려다 놨더니 

물 만난 고기마냥  팔딱 팔딱..


데리고 다니는 것 만으로도 

지쳐 버린 중년 아줌마인 난 

지..쳤..다



지칠줄 모르는 그녀들 

그대로 두었다간 

언제까지 있을지 모르겠다 

두손가득 쇼핑한 물건들로 가득 가득 





집으로 돌아와 

디나가 히로를 위해서 대만에서 사온

 파인애플 케익


히로가 이 파인애플 케익을 좋아한다 

속에 달콤한 파인애플 덩어리가 

사각 사각  씹힌다 

내가 피곤 하긴 한가보다 

달달한 파인애플케익이 아주 맛난걸 보니 ..


달콤한 파인애플 케익을 먹으며 

쉬는것도 잠시 

두 숙녀분  묵을 방 이부자리 준비도 해야 하고 

그리고 저녁은 뭘 먹어야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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