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돌아가고 싶지 않다

히로무 2015. 9. 29. 04:25



단 하룻밤이란 짧은 시간을 보내고 

디나와 그의 친구는 돌아갔다 


대만에서 큐슈로 왔으니 

돌아가는 비행기도 큐슈에서이다 


그녀들은 

우리 가족과 단 하룻밤 함께 하기 위해서 

신간선타고 장작 6시간 걸려서 우리집에 왔었다 

물론 돌아가는 길도 신간선 타고 

6시간 걸려 큐슈로 

그리고 큐슈에서 비행기로

 대만으로 향하는 일정이다 


디나가 신간선 안에서 라인을 보내왔다 





돌아가고 싶지 않다 

돌아가고 싶지 않다 

돌아 가고 싶지 않다 

ㅠㅠㅠ


디나의 우리 가족에 대한 마음이 너무나도 

잘 나타난 단 한마디 

돌아 가고 싶지 않다 


디나는 

일도 본인이 좋아서 하는 일이고 

좋아하는 일을 하다 보니 

일을  즐겁게  하고 

즐겁게 일을 하다보니 

물론 돈도 따라오고 

대만으로 돌아 가고 싶지 않을 이유가 

아무것도 없는 디나이지만 

우리 가족과 함께 하고 싶은 맘이 넘 큰것 같다 


난 언제든지 오고 싶을때 오라는 말로 

디나의 섭섭한 마음을 달래 주었다


 디나는 우리 가족을 사랑하는 만큼 

자기 친구들에게 우리를 보여주며 

자랑하고 싶고 

그래서 자기 친구들을 데리고 우리집으로 온다 

디나의 그 마음을 알기에 

난 디나의 친구들을 언제나 환영한다 


가끔 이웃 사촌들이나 지인들이 나에게 묻는다 

힘들지 않냐고 ?

귀찮지 않냐고 ?


특히나 남에게 신세 지기 싫어하고 

폐 끼치기 싫어 하는 일본인들의 눈엔

아마도 내가 별종으로 보이나 보다 


정작 난 어떤 맘으로 사람들을 맞이할까?


모든게 맘 먹기 나름인것 같다 

어렵게 생각 하면 한 없이 어렵고 

힘들다 생각하면  돈을 받고도 

내 집에 사람 들이는게 싫은 법이다 


난 사람이 좋다 

사람들이 오고 싶어 하는 집 

어떤 이유로든 사람들 발길이  잦은 집은 

그만큼 밝고 따뜻한 기운이 돌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오고 싶어지는 집 

멋지지 않나 ??



반면 사람들이 찾지 않는 집 

사람들이 오고 싶지 않은집은 ...


그렇다고 억지로 사람을 부르지는 않는다 

내 기본 성격이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그렇다고 가는 사람 잡지 않는다 


억지로 만들어지는 인연

자기에게 이득이 없다 생각 되면 

바로 끊어질 인연이라 생각한다 


억지로 꾸며서 책 잡히지 않게 잘 해야지 하다보면 

엄청 피곤 할 것 같다 

물론 맞이하는 나도 피곤 하고 

찾아 오는 이도 그 마음 그대로 전해져 

부담 스러울것 같고 ..


난 딱히 무리 하지 않는다 

그냥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  챙겨 먹이고 

그래서인지 사람 맞이 하는것 

누가 우리집에서 자고 가는 것 

그다지 피곤하다 생각 해 본 적이 없다 


몇년전엔 자기야 회사 사람들 바베큐 파티땐 

회사 남자 직원 두명이 우리집에서 

자고 간 적도 있다 

이웃 사촌들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 한다

자고 가라는 나도 이해가 안되지만 

그렇다고 자고 가는 사람도 이해가 안 된다고  ..


그런가??


난 앞으로도 우리집 

사람들 발길이 끊어지지 않는 집이었으면 한다 

그냥 오고 싶어지는 집이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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