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작은 섬에 갔으니
맛있는 생선을 먹으러 이집 저집 기웃 거리다가
어부의 집을 발견
어부가 직접 잡은 해산물로 식당을 운영하는 곳이다
어부의 집이라 근사하게
셋팅 되어져 나오지는 않았지만
아주 소박하고 깔끔한 맛
그리고 신선한 해산물을 맛 볼수 있어서
넘 좋았다
병원의 관리 영양사로 퇴직을 하시고
70이 넘은 지금도
일주일에 두세번
약국에서 성인병 환자들
건강식 상담일을 하시는 시어머님
그래서 먹는것에 대해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정도로
시끄러우신 우리 시어머님도
만족을 하셨으니
이 집의 음식은 합격이다
3대가 모여 앉아
오손 도손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며
맛있는 음식을 먹는 이시간 참 좋다
식사를 마친후 따뜻한 차를 한잔 마시는 동안
내가 계산을 먼저 해 버렸다
나중에 계산하시려다
미리 내가 먼저 계산을 한것 을 아신 시어머님
가볍게 눈을 흘기신다
"우리가 동경갈때 너희들이 돈을 다 쓰는데
여기까지 와서 돈을 쓰면 어떡하니 "
라며 나무라신다
나고야에 내려 오는날
시어머님과 친하게 지내시는 지인들
여섯분에게 나눠줄
치즈 케익을 여섯개 챙겨 드렸다
아마도 그게 어머님은 아주 좋으셨나 보다
동경에서 아들네가 내려 왔는데
선물을 가져 왔다며
친구들 집에 일일이 선물을 나눠 주시며
자랑을 하셨으니 ...
시어머님 기분이 최고조이시다
시어머님 친구분들 챙기는 걸로
여우짓 제대로 한 것 같다
내 돈 내고 밥사고
시어머님께 눈 흘김받고
핀잔까지 들었지만
기분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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