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먹기

일본에서 돈까스 먹는 법

히로무 2015. 4. 13. 00:00


비가 오락 가락 하더니 

잠깐 햇님이 얼굴을 내민 주말 

우리 가족 주말 외식메뉴는 돈까스 


난 사실 돈까스 별로이지만 

우리집 두남정네가 먹고 싶다고 하니 

두 남정네 따라 돈까스집으로 ..





많이는 아니고 쬐께 유명한 돈까스집 






창 너머론 일본스럽게 대나무 울타리를 따라 

대나무가 나란히 심어져 있는 집 

언니들도 무척 친절하고 

써비스에 완전 만족 

맛있게 먹고 기분도 좋아지는 집이다 


 






메뉴를 정하고 주문을 하면 

주방에서 돈까스를 튀기는 동안 

쯔께모노 3종 셋트랑 

돈까스를 찍어 먹을 쏘스를 만들 깨가 나온다 








열심히 깨를 갈고 ..

 금방 간 깨의 고소한 냄새

역시 깨는 금방 갈아 먹어야 제 맛인듯..


개인 접시에 먹을 만큼  쯔께모노 덜어 두고 

따끗한 차 한잔을 마시고 있으면 

금방 튀겨낸 따끈 따끈한 돈까스가 ..





갈아둔 깨에는 두가지 쏘스중 마음에 드는 걸로 

난 새콤 달콤한 과일 쏘스를 

그리고 우리집 두 남정네는 

숙성 돈까스 쏘스를 

깨에다 붓고 잘 저어주고 

 




밥은 흰쌀밥과 ひじき

 (한국말로 뭐라 하나 ??? 녹미채??) 랑 

죽순을 넣고 만든 밥인 마제고항 중 골라 잡고 

일본 된장국인 미소시루도 

하얀 된장엔 유채나물이 

빨간 된장엔 해산물이 

두가지 된장중 하나를 골라 잡고 


물론 밥도 된장도  두 가지 다 먹어도 된다는 ...

 추가 요금 없이 써비스로..






난 돈까스가 별로 안 땡겨서 

치킨까스를 시키고 

우리집 두 남정네는 사이좋게 로스까츠 

둘이 입맛도 어쩜 저리 똑같은지 ..


자기야는 시원한 생맥주 한잔도 ..


따끈 따끈 바삭 바삭한 돈까스를

깨를 갈아서 만든 쏘스에 찍어 먹으면 된다는 ..



일본에서 맛있는 돈가스 먹는 방법중 하나가 

돈까스를 조금 남겨 두었다가 

 밥 위에 남은 돈가스를 얹은후 

와사비 조금 올리고 

뜨거운 녹차를 넣어서 말아 먹는 돈까스 오차쯔께가 

유명하긴 하지만 

우리집 가족은 돈까스 오차쯔께는 그닥인지라 

생략을 했다 






우리집 두 남정네는 충분 한 듯 좀 부족한듯


그래서 새우 튀김이랑 시소말이 튀김을 추가로 주문 했다 

저 새우 하나가 4000원이고 

시소말이가 3800원이라는...


언니들 너무 친절해서 기분 좋게 외식을 할 수 있어서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집이다 


마지막으로 녹차가 나오지만 

돈까스 집이지만 커피가 땡겨서 시킨 커피 한잔 







이쁜 새하얀 하트 커피잔이다 


하트 커피 한잔 마시니 

자기야도 히로도 왜 이리 이뻐보이는지 ..


데이트


우리집 두 남정네 오늘따라 더 사랑스럽다 


나도 하트 커피잔 하나 장만 할까 보다 

매일 매일 내 눈이 하트로  뽕뽕 


여친생각사랑해4 


근데 .. 이 커피잔 어디서 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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