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토요일부터 시작 되는
5일간의 연휴인 실버위크 시작이다
금요일 시어머님이 오셨다
근무 마치자 마자 역으로 어머님 모시러 갔다가
집에 와 차 한잔 마셨다
엉덩이 붙이고 앉은것도 잠시
오늘은 히로 치과 예약 날이다
히로는 지금 3년째 치아 교정을 하고 있는 중이다
잘 하는 치과 찾아 간다고 간게
집에서 차로 3, 40분 가야 하는 조금은
먼 곳이다
지금 뒤늦게 후회를 하고 있다
가까운 치과를 갔어야 하는데 ...
치료를 마치고 나니 7시다
퇴근시간이라 차도 막힐텐데
언제 집에가서 저녁 식사를 준비 할지
막막하다
퇴근후 바로 어머님 모시러 가고
치과 가느라 장도 못 봐 놨는데
이를 어쩌나 ....
외식을 별로 좋아 하시지 않는 어머님이신지라
게다가 아들네 와서 첫 끼니를
밖에서 먹고 들어가지 말씀 드릴려니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요럴땐 제일 좋은 방법이
히로를 이용 하는 법
히로 치아 교정 하는 와이어를
조금 더 굵은 걸로 바꿨고
점 점 죄어 오니 두세시간 후는 조금 아파 온다는...
당연 지금 저녁 밥을 먹지 않으면
교정 치료 첫날은 아파서
밥을 제대로 못먹으니
그러니 할머니 밥 먹고 들어가요
히로의 한 마디에 어머님
"그러지 뭐..."
문제는 어머님 입맛에 만족 할 만 한 것을
찾아야 할 텐데 ...
어머님 식성이야 누구 보다 잘 알고 있다
채소 가득 가득에
고기는 NO 될수 있음 생선 ....
어머님을 위해 주문 한 메뉴는..
된장국에 배추쯔께모노 (배추 절임이다)
그리고 채소 사라다에
메인은 연어살연근 구이
딱 봤을 때 일식으로 쬐께 건강식 처럼
보이는 메뉴이다
밥이 흰 쌀밥이 아니라
현미나 잡곡밥이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집 밥이 아니라 그것 까지 바랄순 없고 ..
연어살을 갈아서 동그랑땡 처럼 만든후
연어살 동그랑땡 위에 연근을 올려서
구운후 양념해서 졸인
연어살 연근 조림
일단 식단 구성도 맛도 어머님 마음에
드신것 같다
이 구성에도 어머님은
채소가 좀 부족하다 하신다
내가 누군가 ?
여수 아닌가
어머님 사라다 한 접시 더 시킬까요
채소를 듬뿍 듬뿍 드셔야 하는 어머님을 위해
추가로 사라다 한접시 더 주문을 했다
영양가 많은 뿌리 채소인 연근과
버섯까지 들어 갔으니
어머님 만족 만족이시다
난 역시 여우임을 스스로 인정 !
어머님 기분 하나는 또 기가 막히게 잘 맞춘다
친정엄마의 말을 되새긴다
"잘해 드려!
맘..으..로 ... "
음식에 까다로운 것 외엔
너무나 좋으신 시어머님이시다
며느리 칭찬도 잘 해 주신다
내가 뭔 복이 많아서
이런 편하고 좋으신 시어머님 만났는지 ..
암 ...
잘 해 드려야지 맘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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