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먹기

나고야의 명물

히로무 2015. 8. 19. 04:37


나고야 명물하면  딱 떠오르는게 세가지다 

이건 나 뿐만 아니라 

일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나고야 하면 이 세가지를 떠 올린다 

 

나고야 가서 이것 안 먹고 오면 섭섭한것 


그 첫번째는 나고야 고칭이라는 닭이 유명하다

그 두번째는  나고야고칭을 넣고 만드는 

미소니꼬미 우동이다


일본은 된장이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빨간 된장이랑 하얀 된장 

지역에 따라 즐겨 먹는 된장이 다른데 

내가 사는 동경은 하얀 된장을 주로 먹고  

나고야는 빨간 된장이 유명하다


미소니꼬미 우동은 

빨간 된장에 나고야 고칭인 닭고기와 

각종 야채와 우동을 넣고 

보글 보글 긇여 먹는 요리이다 


이 삼복더위에 보글 보글 끓여먹는 

미소니꼬미 우동은 통과시키고 


마지막 세번째 데마사끼이다 






바로 요게 데바사끼다 

나고야  =  데바사끼인데 


맛을 설명하자면 

한국의 간장맛 치킨에다가 후추를 팍팍 뿌린 맛 

근데 그 간장 맛은 한국의 간장 치킨 보다 

좀 더 약하다고 해야 할까 

마일드한 간장맛에 후추...


근데 요게 되게 맛있다 

한국인 입 맛에도 딱 맞을 맛이다 

한국이 치맥이라면 

나고야는 데바사끼에 맥주다 



사진에 찍힌 저 양이 3인분인데 

만 3천원 정도 ..

물론 간에 기별도 안 간다 

추가로 몇 인분을 더 시켜 먹었다는...





나는 술을 그다지 즐기지 않는데다가 

자기야가 맥주를 마셔 버리니 

돌아갈때 운전은 온전히 나의 몫이라 

더더욱 맥주는 마실수 없고 


데바사끼로 간에 기별도 안 가서 

닭다리를 추가로 더 시켰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나고야의 명물은

닭 날개인 데바사끼이다 

닭다리는 나 같이 뭔가 

부족하다 싶은 사람들이 시키는 덤일 뿐이다 


자기야도 히로도 닭다리보다는 

날개인 데바사끼가 더 맛있다고 ..


혹 나고야에 갈 일이 있으시다면 

데바사끼에 시원한 생맥주 한잔 

꼭 추천 하고 싶다 


하지만 꼭 식사를 따로 하고 가시라는..

데바사끼로 배 채울려면 

지갑을 두둑하게 채워 가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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