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일본의 노천온천 가족탕

히로무 2015. 5. 25. 06:00


동경에서 남쪽으로 쭉 내려가면 

이즈 반도라는 곳이 있다 


남쪽 끝자락이라 바닷물은 맑고 깨끗하고 

게다가 온천 까지 있으니 

동경에서 여행하기엔 거리상으로나 보나 

여러모로

만족도가 높은 여행지중 하나이다 



가족셋이서 우리집 모꼬짱 까지 데리고 

이즈 반도 온천 나들이를 다녀왔다 


온천에 가기전에 이곳 저곳 들러서 가다 보니 

저녁 식사 시간 겨우 맞추어 도착 했다는...


저녁식사를 마치자 마자 

이번 나들이의  목적인  온천을...


언제나 온천을 가게되면 

우리집 남정네 둘이 사이좋게 남탕으로 

여자는 나 혼자이니 난 혼자 외로이 여탕으로...


오늘은 외롭지 않게 

가족 온천탕 그것도 노천 온천탕을 

예약을 해 두었다 






가족 온천탕의 좋은점 

다른 사람 신경 쓰지 않고 가족이 

함께 온천을 즐길수 있다는 점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없으니 이렇게 사진도 

찍을수 있다는 점 







작아 보이지만   

보통이야 부부 아님 커플  둘이서 들어 갈테니 

둘이 들어가기엔 여유로운 크기인듯 하다 






밤에 들어 가는 노천 온천 

그것도 바다가 내려다 뵈는 온천 

참 좋다 

날이 좀 흐려서 달님과 별님이 

흐릿 하다는게 옥의 티였다

맑은 날이면  하늘의 달과 무수한  별들을 

바라보며 따뜻한 온천에 몸을 담그면 

신선 노름이 따로 없을듯 하다 







아쉽게도 흐린 밤 

멀리 바다위에 불을 밝힌 고기잡이 배만 

몇 척 떠돌아 다닌다 

자기야는 아마도 오징어 잡이 배일꺼라는데 

글쎄... 무얼 잡고 있는 걸까?




날이 밝았다

어젯밤 잔뜩 하늘이 흐리더니  

밤새 비가 내렸나  보다 

밖에 나와보니 촉촉히 젖어 있다 


어젯밤 노천 온천의 만족도가 너무 좋았기에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노천 온천을 또 한번 예약을 했다 

아침식사 전 온천을 한번 더 즐기기 위해서 ..






노천 온천으로 내려 가는길 

장미랑 이름모를 이쁜 꽃이 비에 촉촉히 젖은채 

우리 가족을  반겨준다 

어제는 밤이라 이런 꽃들도 못보고 지나쳤는데

넘 이쁜 꽃길이다 





꽃길을 지나 온천으로 내려 가는 길 

아치형 터널 위에 

무성한 저 초록 잎들 

자세히 보니 노란색 꽃이 피는 쟈스민 나무다 

한달만 더 있음 향기로운 향기와 함께 

노란 쟈스민이 잔뜻 필 것을 상상하니 

아이고 ,.. 쟈스민 필때 올껄...

 






아침인데도 사진이 넘 어둡다 

스마트 폰으로 찍는 사진의 한계인가 보다 


게다가 밤새 내린 비 

아직 하늘은 잔뜻 흐린채 

구름이 가득하다 






아침에  노천 온천에서 바라 보는 바다 

이른 아침의 온천 또한 좋다 

아직 오징어 잡이 배는 그 자리 그대로이다 

근데 저거 진짜 오징어 잡이 배인지...

자기야가 그렇다니까 믿어야겠지.






이른 아침부터 기분좋게 노천 온천을 즐긴후 

아침 식사 전에 바다를 바라보며

모닝 커피 한잔..



노천 온천도 좋고 

바다도 좋고 

맛있는 음식도 좋지만 

가족이 함께여서 더 좋다 






이렇게 서로를 바라보며 

아침을 맞이할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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