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다 노는 5월의 황금연휴
하루 놀고 하루 일하고
하루 놀고 하루 일하고.....의 반복에
왕 짜증이 었는데
오늘은 그 하루 일 하는날....
아침 출근이 빠르니 퇴근도 빠르다
이른 오후 퇴근길에 홈센타에 들렸다
마당 한켠에다 심을 일용할 양식을 사러...
초보 농사꾼인지라 손바닥 만한 마당
뭘 심어야 할지 모르겠다
토마토랑 여주랑 가지랑 고추를 집어 들었다
워낙 좁은 마당인지라
일단 심어보고 더 심을 공간이 있을지도
찬찬히 둘러 보아야 할 것 같다
우리집 마당에는 4월초에 뿌려둔
깻잎이랑 시소
그리고 모로헤이야가 흙속에서 고개를 내밀고 있다
워낙 좁은 공간인데 너무 욕심을 부린게 아닌지 모르겠다
여주 농사는 올해로 3년째다
첫해는 두 포기 심었었는데 대 풍작
따도 따도 열리는 여주에 질리도록 먹었었다
두번째 해인 작년엔 흉작
같은 장소에 연이어 심으면
농사가 잘 안 된다고 들었던것 같은데
여주도 그런건가??
작년엔 정말 흉작 흉작 대 흉작이었다
잘은 모르겠지만 그래서 올해는
장소를 바꿔 주기로 했다
작년과는 다른 장소에 자리 잡은 두포기의 여주
토마토도 장소 변경이다
여주와 토마토의 장소 체인지다
여주도 두 포기 토마토도 두 포기
언젠가 일본 사시는 블로거 보리님이
가지 한번 심어 보세용 하셨다
시키면 말은 잘 듣는 나
보리님 말 듣고 가지도 심어 보았다
가지는 첫 농사인데 잘 자라 줄려나....
첫 수확할 가지는
숯불에 구워서 간장 찍어 먹을 계획까지 세워 두었는데
잘 자라 주어야 할텐데....
근데 보리님 가지 그냥 심어 두기만 하면 되는 건가요?
뭘 알아야 농사를 짓지
그리고 고추도 한 포기 ..
달랑 한포기 ..
왜냐면 ??? 땅덩어리가 좁으니까..
근데 아직 한 두가지는 더 심을수 있을것 같다
고추 한포기 더 사고...
또 뭘 살까???
홈센타 다시 한번 더 둘러 보아야 할 듯하다
초보 농사꾼 사다온 농작물 다 심고
물 한잔 시원하게 들이키고 있자니
테니스 갔던 자기야가 돌아왔다
자기야 고기 굽자..
또 구워??? 바람이 꽤 있는데 ...
이 정도 바람쯤이야 굽자 굽자....
자기야는 테니스와 숯불피워 고기 굽는것이 낙인 남자이다
테니스와 숯불 구이 없는 삶은
상상이 안 간다나....
그래 굽자 구워
내가 굽나 니가 굽지 ...
고기 구워 먹으면 나야 편하지
재료만 준비해 주면 나머지는 다 자기야 몫이니까..
농사도 묵어야 짓지
일단은 묵고 보자
맥주 두 잔 마신 자기야 뻗어 버렸다
테니스 하고 와서 피곤한데다가
맥주 두잔의 알콜이 ....
근데
뒷정리 누가 하라고 뻗어 버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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