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닝

농사꾼이 되어 볼까나 ..

히로무 2015. 5. 4. 00:07


남들은 다 노는  5월의 황금연휴 

하루 놀고  하루 일하고 

하루 놀고 하루 일하고.....의 반복에 

왕 짜증이 었는데 

오늘은 그 하루  일 하는날....


아침 출근이 빠르니 퇴근도 빠르다 

이른 오후 퇴근길에  홈센타에 들렸다 

마당 한켠에다 심을 일용할 양식을 사러...





초보 농사꾼인지라  손바닥 만한 마당 

뭘 심어야 할지  모르겠다 

 토마토랑 여주랑 가지랑  고추를 집어 들었다 

워낙 좁은 마당인지라

일단 심어보고  더 심을 공간이 있을지도 

찬찬히 둘러 보아야 할 것 같다 



우리집 마당에는 4월초에 뿌려둔 

깻잎이랑 시소 

그리고 모로헤이야가 흙속에서 고개를 내밀고 있다 

워낙 좁은 공간인데 너무 욕심을 부린게 아닌지  모르겠다 


 



여주 농사는 올해로 3년째다 

첫해는 두 포기 심었었는데 대 풍작 

따도 따도 열리는 여주에 질리도록 먹었었다 


두번째 해인 작년엔  흉작 

같은 장소에 연이어 심으면

 농사가 잘 안 된다고 들었던것 같은데 

여주도 그런건가??

작년엔 정말 흉작 흉작 대 흉작이었다 

 

잘은 모르겠지만 그래서 올해는 

장소를 바꿔 주기로 했다

작년과는 다른 장소에 자리 잡은 두포기의 여주 






토마토도 장소 변경이다 

여주와 토마토의 장소 체인지다 

여주도 두 포기 토마토도 두 포기 






언젠가 일본 사시는 블로거  보리님이 

가지 한번 심어 보세용 하셨다 

시키면 말은 잘 듣는 나 

보리님 말 듣고 가지도 심어 보았다 

가지는 첫 농사인데 잘 자라 줄려나....

첫 수확할 가지는

숯불에 구워서 간장 찍어 먹을 계획까지 세워 두었는데 

잘 자라 주어야 할텐데....


근데 보리님 가지 그냥 심어 두기만 하면 되는 건가요?

뭘 알아야 농사를 짓지 


멍2





그리고 고추도 한 포기 .. 

랑 한포기 ..

왜냐면 ???  땅덩어리가  좁으니까..



근데 아직 한 두가지는 더 심을수 있을것 같다 

고추 한포기 더 사고...

또 뭘 살까???

홈센타 다시 한번 더 둘러 보아야 할 듯하다 


초보 농사꾼  사다온 농작물 다 심고  

 물 한잔  시원하게 들이키고 있자니 

테니스 갔던 자기야가 돌아왔다 


 자기야 고기 굽자..

 또 구워??? 바람이 꽤 있는데 ...

 이 정도 바람쯤이야 굽자 굽자....


자기야는 테니스와 숯불피워 고기 굽는것이  낙인 남자이다 

테니스와 숯불 구이 없는 삶은 

상상이 안 간다나....


그래 굽자  구워 

내가 굽나  니가 굽지 ...


고기 구워 먹으면 나야 편하지 

재료만 준비해 주면  나머지는 다 자기야 몫이니까..











농사도 묵어야 짓지 

일단은 묵고 보자 


맥주 두 잔 마신 자기야 뻗어 버렸다 

테니스 하고 와서 피곤한데다가 

맥주 두잔의 알콜이 ....


근데

뒷정리 누가 하라고 뻗어 버리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