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닝

3월 마당에서 발견한 먹거리들

히로무 2015. 3. 28. 00:00


3월을 며칠 남기지 않은 오늘 

너무 너무 따사롭다 

간혹 불어 오는 바람이 아직은 차갑긴 하지만 

따사로운 햇살이 따스하다 못해 

창문으로 비쳐드는 햇살이 뜨겁게 느껴졌다 


너무나 따사로운 봄날 

마당에 나가 한바퀴 돌아보니 

예쁘게 피어나는 꽃들 사이에

아직은 그 존재감이 미비하지만 

발견하고 말았다


뭘 발견했냐고  ??

따뜻한 봄날 마당에서 내가 발견한 것들은 

바로 일용할 앙식들..






타이무 라는 허브이다 

좀 더 자라면 아주 작고 앙증스러운 보라색 꽃을 피운다 

타이무는 생선 요리나 

육류요리에 살짝 ...

음... 역시 허브 향이 좋다 







이 아이 혹시 마당에서 발견 한다면 

몇 개 뜯어다가 덴뿌라 (튀김)의 재료로




달랑 세 뿌리인 파 

한번 잘라 먹었는데 

어느새 저렇게 자라 있었다 






습지에 산다는 미나리 

물기가 없는 마당이라서인지 

땅바닥에 착 달라 붙었다 





미나리와 파의 환상적인 투샷

웬 환상적???







요건 돗나물 

초고추장에 무쳐 먹고 싶다 

생각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인다







우리집 부추 

계란 말이 할때 몇뿌리 잘라다 넣기도 하고 

있으면 정말 유용한  부추 






노랗고 이쁜 수선화 사이 

소박한 하얀 꽃이 보이시는지....


딸기가  작고 앙증맞은 하얀꽃을 피웠다 

수선화의 밀려 딸기 꽃이 핀것도 몰랐었다 

오늘 꽃이 핀걸 발견 ..

언제쯤  우리집 마당표 딸기를 먹게 될려나?






제일 기뻤던 건 바로 요 아이 

이제 겨우 땅 속에서 얼굴을 내민 

이 작은 아이 

이 아이는 정체는 분명 깻잎이렸다


작년에 깻잎이 있던 자리다

씨가 떨어져 여기 저기 깻잎들이 ..

그런데 이 세 아이는 이쁘게 줄도 잘 섰다 

이 아이 보고 제일 기뻤던 이유는 

일본은 깻잎을 먹지 않으니 

슈퍼에서 절대로 살 수 없는

 너무나 귀하신 몸이기때문이다 






마당을 벗어나 현관으로 

현관 앞의 로즈마리 

벌써 보라빛 꽃망울이..






마당 탐험중 발견한  벌님

크리스마스 로즈의 꿀을 열심히 빨고 있는 

무서운 벌님..

여기 저기 꽃이 피는 우리집 마당엔 

벌 들이 자주 놀러 온다 




마당 한켠에 심어 볼까 하고 사온 

모로헤이야와 시소 

이번 주말에 심어 볼 생각이다 


그리고 미니 토마토랑 여주는 

묘목을 사다가 심을 생각이다 


또 하나 파스타 넘 좋아하는 우리집 자기야를 위해 

바질도 빼 놓을수 없다 

바질은 작년에 씨가 많이 떨어 졌는데 

혹 깻잎처럼 싹이 나지 않을까 기다리는 중이다 


따스하고 한가한 오후 

마당 구석 구석에서 먹거리 

하나 하나 발견 할때마다 늘어나는 기쁨은 

이루 말 할수가 없다 


히로는 작년에 받아둔 목화싸를 

4월에 다시 심을거라고 한다 

하루 하루 변해갈 마당의 모습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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