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몸 보신하기

히로무 2015. 3. 15. 00:00




허리 한번 삐끗 했다고 병가로 회사를 열흘이나 쉬었다 

물론 중간에 건강 검진을 위해  하루 출근 했지만 ....


넘어진 김에 쉬어 가라고 덕분에 

핑계 삼아 푹 쉬었다 


 일요일이지만 출근이다 

출근을 위해  몸 보신이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닭다리 사다가 인삼넣고 대추 넣고 마늘넣고 

그리고 한방 삼계탕 하나 넣고 

우리집에서 제일 큰 냄비에다가 푹 고았다 





지난번 친정 부모님이 일본 오실때 

한보따리 가져 오신 짐 중에 

일본에서 구하기 힘든 건인삼이랑 잘 말린 대추 

그리고 한방 삼계탕으로 몸 보신용 삼계탕이 아닌 닭다리..




일본에선 닭 한마리 사기가 참 어렵다 

크리스마스때가 되면 칠면조 대신 닭인지 

한마리 닭을 팔때도 있다

하지만 그건 크리스마스때 이야기이고 

평소엔 어쩌다 운이 좋으면 한번씩 팔때가 있긴 하지만 

그것도 타이밍이 잘 맞아야만 구입 할 수 있으니

난 이것 저것 고민 하기도 싫어서 

닭다리만 두세봉지 사다가 

삼계탕 재료를   한 냄비에 다 집어 넣고

 푹 삶아서  먹곤 한다 


 





아쉬운 대로 닭다리만 넣고 끓인 

삼계탕도 아니고 이걸 뭐라 해야 할지....






먹을땐  기분이라도 낼려고뚝배기에..




한국 형제들 단체톡

 





내가 아무리 한 덩치 한다지만 

눈에 넣어도 안 아플 귀엽고 귀여운 막내에게 

울 오빠랑 언니가 

웬 막말을 ㅠㅠㅠ



흥4




오빠랑 언니랑 뭐라 하든

파 듬뿍 썰어 넣고 

인삼 냄새 솔솔 나는 닭 한 뚝배기 먹고 나니

기분 탓인지 몸 보신 제대로 한듯  대만족이다 




몸 보신도 했으니 내일 출근은 문제 없을듯...

그런데 한 열흘 쉬고 나니 

출근 하기 싫다 ㅠㅠㅠ

게다가 자기야도 히로도 노는 일요일인데....

그냥 월요일부터 출근 한다고 할껄.....

이제와서 후회한들 때는 늦었다 .


메롱




미짱 출근 합니다용!